경찰, 조합원에게 선물 돌린 원주산림조합장 후보 수사

2023.03.06 15:26:20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택배로 선물을 배달한 조합장 후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6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전 원주시산림조합장 A씨는 지난달 25일 조합원들에게 택배로 한국도자기 머그컵 세트를 제공했다. 이달 3일 준공허가를 득한 원주산림조합 제2청사 준공기념이라는 명목에서다.

일부 조합원들은 전 조합장 A씨가 선거일에 맞춰 준공하려다가 사용승인이 늦어지자 직원 입주 시기를 앞당기고 선물을 돌리며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조합원들은 "선거 운동이 한창인 예민한 시기에 전체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것은 조합장 당선을 위한 행동 아니겠냐"며 "택배로 배달된 선물을 사용해야 할지, 돌려줘야 할지도 고민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 조합장 A씨가 당선 목적 기부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합장선거에서 '돈 선거'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과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 원주시산림조합장 A씨는 "선물은 산림조합 명의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 25일은 후보등록으로 인해 조합장에서 사퇴한 상태로 조합 일에 관여 할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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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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