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661달러…원화값 하락에 7.7% 줄어

2023.03.07 08:35:04

명목GDP 3.8% 성장에도 환율 12.9%↑ 영향…원화로 4220만원, 4.3%↑
작년 연간·4분기 성장률 2.6%·-0.4%, 속보치와 같아
민간소비 -0.6%·정부소비 2.9%…속보치보다 0.2%p씩 하향 조정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661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8% 가까이 줄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약 4% 늘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4%, 2.6%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로 2021년(3만5,373달러)보다 7.7% 감소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4220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4.3% 많았다.

 

 

한은은 "지난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나 뛰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8.1% 줄어 달러 기준 1인당 명목 GNI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화 기준 명목 GDP(2150조6천억원)는 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38달러) 2년 연속 뒷걸음쳤다.

 

2021년(3만5,373달러)엔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뒷걸음쳤다.

 

GDP디플레이터는 2021년보다 1.2%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6%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도 -0.4%로, 변화가 없었다. 다만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는데, 4분기 민간소비(-0.6%)와 정부 소비(2.9%)는 속보치보다 0.2%포인트(p)씩 낮아졌다.

 

반대로 설비투자(2.7%), 수출(-4.6%), 수입(-3.7%)은 각 0.4%포인트, 1.2%포인트, 0.9%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 제조업 -4.4% ▲ 건설업 2.1% ▲ 서비스업 0.9% ▲ 농림어업 1.2% 등으로 집계됐다고 한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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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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