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무배당을 확정짓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 본사에서 정기 주총를 열고 무배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무배당을 결정한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가스공사는 2021년 말 1조8천억원이었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작년 말 8조6천억원까지 불어나자 이번에는 주주 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가스공사 측에 따르면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날 주총에서 "미수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영진은 물론 요금을 통제하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가스요금 인상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확보와 현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소액주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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