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개월 만에 힘겹게 흑자전환…배당소득 증가 영향

2023.05.10 10:32:07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 여전히 부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3월 석 달 만에 경상수지가 힘겹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에 머물렀지만, 배당소득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달러(한화 기준 약 358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흑자 폭이 지난해 3월 67억7000만달러와 비교해 65억달러나 적은 수준이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1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고 1년 전과 비교해선 수지가 66억9900만달러나 줄었다.

 

먼저 수출이 지난해 보다 12.6%(81억6000만달러) 줄어든 564억달러였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뒤 7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화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에 반도체, 화학공업 제품, 석유제품, 철강 제품이 모두 부진했고, 다만 승용차 수출이 1년 전보다 65.6%나 급증했다.

 

수입 역시 1년 전보다 2.5%(14억7000만달러) 감소한 5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는데 품목별로는 가스, 석유제품, 원유 감소율이 각각 25.2%, 19.1%, 6.1%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또한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지난해 3월 대비 26억1000만달러 증가한 36억5000만달러였다. 특히 본원소득수지 중 배당소득후지 흑자가 1년 전 대비 28억6000만달러 증가한 3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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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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