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프랑스계 증권사인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증시 대기 자금에 해당하는 투자자예탁금이 감소했고, 신용거래융자 잔고 또한 줄었다.
15일 금융투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49조5630억원으로 약 한 달 만에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인해 증시가 얼어붙은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을 뜻한다. 즉 증시 열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또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25일 20조2408억원에서 지난 11일 18조6574억원으로 3주 만에 약 1조6000억원이 줄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금액을 의미한다. 차입 투자 규모를 뜻하고 빚내서 투자하는 규모를 의미하므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열기를 해석하는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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