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경제 사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년 1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서며 낙관적으로 전환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대비 2.7p 상승한 100.7로 집계됐다. 이처럼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돈 것은 2022년 5월 102.9를 기록한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즉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은 경제 상황을 지켜보는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대해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 상승세 둔화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 요금이 79.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농‧축‧수산물(34.0%), 공업제품(23.8%) 순이었다. 농‧축‧수산물의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3.6%p 증가했고, 석유류 제품은 9.2%p 공업 제품은 0.6%p 감소했다.
아울러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사이 114에서 105로 9p나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지수가 짧은 시간 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은 금리 상승 전망 비중이 그만큼 크게 줄었단 의미다.
황 팀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하고 미국도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현 수준(5.00∼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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