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6개월 만에 상승전환…주담대 금리는 특판 영향으로 하락

2023.06.30 14:08:22

예금‧대출금리 동반상승…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달 대출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예금과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대 금리를 내세운 일부 은행 특판 행사 등에 따라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한 달 사이 0.11%p 오른 5.12%로 집계되며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출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이 0.01%p 상승한 연 4.38%, 기업대출이 0.11%p 오른 연 5.2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담대가 0.03%p, 전세자금대출이 0.02%p 내렸으나 일반신용대출이 0.14%p 올랐다.

 

주담대는 변동형 대출금리가 0.07%p 내렸고 고정형은 0.03%p 떨어졌다.

 


이처럼 주담대 금리 하락 폭은 변동형이 고정형 보다 컸는데, 변동형의 주요 지표 금리인 코픽스가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고정형은 주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동결도 고정형 하락 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 대출은 0.16%p, 중소기업 대출은 0.09%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13%p 상승한 연 3.56%로 집계됐다.

 

그 결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는 1.56%p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한 달 사이 0.02%p 축소된 2.56%p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인데 이에 대해 박 팀장은 “금리차 축소는 대출금리 상승 폭이 수신금리보다 작았던 데 기인한다”며 “‧대출금리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이유는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소폭 상승에 그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을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2.24%, 새마을금고는 연 6.39%, 신용협동조합은 연 6.38%, 상호금융은 연 5.89%를 기록했다.

 

각각 0.03%p, 0.17%p, 0.16%p, 0.07%p 떨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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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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