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②전자투표 도입 찬성 86.8%…한국세무사회 변혁 기대 높아

2023.07.04 08:01:23

조세금융신문 주관, 세무사회 회원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발표
임원 선거 시 '동영상 소견 발표'만 시행 '의견 팽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조세금융신문에서 지난 6월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동안 실시한 ‘한국세무사회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선거에서의 전자투표 도입에 대해 응답자의 86.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자투표 도입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는 많았지만 한국세무사회 집행부에서는 현장투표를 고집했다.

 

세무사회 투표는 전국 7개 지방회와 제주 등 모두 8곳에서 릴레이로 진행된다. 지금까지의 투표율을 보면 낮을 때는 60% 대, 많을 때는 80%에 육박한 점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70%대를 기록했다. 그나마 현장투표를 하면서 이 정도 투표율이 나온 것은 투표 당일 각 지방회 총회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보수교육때문이었다. 등록 세무사의 의무교육인 보수교육이 투표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회원들은 반강제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현장투표의 투표율을 끌고온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모바일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전자투표가 이미 속속 도입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에서도 전자투표제를 도입했고, 상장사의 주주총회에서도 전자투표는 이미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공정성과 안정성만 담보된다면 전자투표는 바로 도입이 가능하다. 투표소에 직접 방문해야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어 투표율을 지금보다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또, 보수교육은 동영상 교육으로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기에 현장 투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투표에 소요되는 예산도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간과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은 이번 한국세무사회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면서 이런 점에 주목했다. 회장으로 당선된 구재이 신임 회장의 공약사항에도 전자투표제가 들어 있기에 이제 한국세무사회의 선거 문화는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장 소견발표를 금지하고, '동영상 소견발표'만 할 수 있도록 한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 임원 선거 시 '동영상 소견 발표'만 시행하기로 한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설문조사에서는 동영상 소견발표에 대해 '매우 찬성'부터 '매우 반대'까지의 답변을 1~5번으로 나눠 적도록 했다. 조사 결과 매우 찬성(57명, 30.2%)이 매우 반대(52명, 27.5%)보다 많았고, 중립 의견(35명, 18.5%), 찬성(31명, 16.4%), 반대(14명, 7.4%)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총회와 선거를 치르면서 현장 소견발표 시 나타났던 불미스러운 상황이 재현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현장 소견발표를 금지한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 임원 선거에 전자투표제 도입 어떻게 보십니까?

 

 

전자투표 도입에 대한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86.8%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매우 찬성(140명, 74.1%), 찬성(24명, 12.7%) 의견으로 압도적인 찬성률을 나타냈다. 중립 의견(10명, 5.3%), 반대(6명, 3.2%), 매우 반대(9명, 4.8%)의 소수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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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를 위해 조세금융신문은 7234명의 한국세무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3차례에 걸쳐 발송하고,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는 공지를 전했습니다.

 

그 결과, 1151명이 설문조사 페이지에 접속한 가운데 189명이 설문조사에 응해 응답률은 16.42%를 보였습니다.

 

<한국세무사회 선거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세번째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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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 기자 lovetow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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