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 여전 …‘고정형’ 수요 증가

2023.08.30 14:25:47

주담대 0.02%p 올랐으나 보증대출 0.14%p 내려
주담대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 늘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3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6%p 떨어진 5.11%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금리는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출금리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0.01%p 떨어진 4.80%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운 수준을 나타냈다. 보증대출금리는 0.14%p 내린 4.91%로 7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인 주담대 금리가 4.28%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담대에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0.6%p 커진 73.7%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고정금리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고정형과 변동형 간 금리차이가 커지는 점도 고정금리대출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중소기업이 모두 하락하면서 0.07%p 내렸다.

 

이와 관련 서 팀장은 “전월의 고금리 대출 취급 효과가 소멸한 가운데 일부 은행이 기업대출 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1%p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청년도약계좌 출시에 따라 정기적금 금리가 상승(+0.19%p)했으나, 은행 간 수신경쟁 완화로 정기예끔을 중심으로 금리(-0.02%p)가 내린 결과다.

 

결과적으로 예대금리차는 한 달 전 대비 0.05%p 축소된 1.43%p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축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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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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