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야구에서 투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중 좌완은 비율도 낮지만 좌완만이 그릴 수 있는 특유의 공의 궤적 때문에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현재 고교야구 최고의 좌완 유망주는 장충고의 황준서로 한화의 유력한 지명 후보다. 여기에 장충고의 조동욱과 전주고의 손현기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그 외 경기고의 김민균, 광주제일고 김인우, 전주고 홍주환, 중앙고 고근형 등이 올해 좋은 활약을 하였다.
중앙고는 지난 해 후반 남인환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옛 명성을 되찾으려 애쓰고 있다. 지난 10연녀간 프로를 배출하지 못한 설움을 풀어보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 선수가 바로 중앙고 고근형이다. 올해 48.1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이 2.81에서 최근 5경기 26이닝에 4자책점으로 방어율이 1.38, 최근 6경기로 보면 방어율이 32이닝에 4자책점으로 0.88로 급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교 선수가 6이닝을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중앙고 고근형은 주말리그 후반기 동산고전 6이닝 무실점, 청룡기 장충고전 6이닝 1실점, 봉황대기 부경고전 6이닝 무실점 등 적잖은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경기 운영능력이 매력적이다. 만루 위기나 무사 1, 3루 위기 등을 맞았을 때 땅볼 유도를 통한 병살이나 좌투의 장점을 살린 견제사 등으로 위기를 모면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볼끝과 무브먼트가 좋고 고교선수답지 않은 경기 운영능력에 186cm의 우수한 신체 조건과 야수 출신으로 싱싱한 어깨를 지녔고, 그리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숨은 구속이 많아 가능성 높은 원석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체중을 늘리고 뒷발 추진력을 더하고, 중심이동 등 투수로서 신체 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많은 구속 향상이 이루어진다면 경기 운영능력과 이닝 소화력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좌완으로의 성장도 기대해볼만 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782명, 대학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케이블 스포츠 채널 SBS 스포츠와 MBC SPORTS , SPOTV와 SPOTV2, 그리고 인터넷으로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스포키에서 생중계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