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차세대 리더 전진 배치 고객신뢰 강화

2025.10.30 10:46:45

그룹 총괄 컨트롤타워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 단행 통해 각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그룹이 30일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차세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해 기존 사장단과 조화를 통한 조직 안정화와 고객 신뢰 및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SK그룹은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사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

 

SK그룹은 이번 사장 인사를 통해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각사별 당면한 과제들을 신속히 매듭짓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SK그룹 지주사 SK는 재무·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함과 동시에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SK텔레콤은 정재헌 CGO(최고거버넌스책임자)가 사장직에 오른다. SK그룹에 따르면 정재헌 사장은 SK텔레콤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 추진해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유영상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AI 확산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한다.

 

SK온은 소재·제조업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용욱 신임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배터리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회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영식 사장은 장동현 부회장을 도와 환경·반도체 종합서비스·에너지·건설 등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창록 SK 머터리얼즈 사장은 첨단 소재 사업 부문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차세대 리더 다수 발탁해 현장 중심 경영 및 R&D 강화

 

이외에도 SK그룹은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R&D 강화를 위해 차세대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종수 사장은 경영 기반을 안정적으로 강화하면서 에너지솔루션 등 신규 먹거리 발굴에 열중할 예정이다.

 

김정규 SK 비서실장은 SK스퀘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정규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CCO(최고고객책임자)로서 AX의 주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됐다. 차선용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진두 지휘해 메모리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로,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그룹에 의하면 이들은 각기 맡은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로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 구성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경영에 나선다.

 

◇ 그룹 총괄 컨트롤타워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 단행

 

SK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핵심 멤버 교체를 실시한다.

 

우선 각 멤버사 및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하게 된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 멤버사들의 ‘또 같이’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AI·DT 기반의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추진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염성진 신임 위원장은 그간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전반적인 그룹의 대외협력 수준을 향상시켰던 경험을 기반으로 각 멤버사간 커뮤니케이션을 조율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날 단행한 사장단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를 보임해 그룹 경영 후보군을 탄탄히 함과 동시에 현장·실행 중심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조치”라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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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기자 sierr3@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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