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그룹이 전체 신규 임원의 60%를 40대 인물로 구성하는 등의 ‘2026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4일 단행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에서 결정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그룹 구성원들에게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SK그룹측은 “이번 인사는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 및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로 각 계열사별 실행력을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를 위해 각 계열사에서 사업과 기술 역량이 검증된 인력을 중용하고 젊은 인재들을 전진배치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2026년 신규선임 임원은 총 85명이다. 이 가운데 20%인 17명이 1980년대생이며 60% 이상(54명)은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선임 임원은 8명 중 6명이 1980년대생이다.
신규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전년 만 49.4세보다 약 1살 젊어졌다. 최연소 신규선임 임원 타이틀은 1983년생 안홍범 SK텔레콤 Network AT/DT 담당이 차지했다.
이와함께 SK그룹은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통합과 최적화를 도모하고 석화 계열사인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간 시너지를 강화를 위해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하도록 인사조치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분야인 AI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각 계열사별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센터장에 겸직한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신설한다.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으로 AX단을 새롭게 꾸리며 SK에코플랜트는 설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설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시킨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이 각 계열사별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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