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의 '신종 갑질'... 놀이기구 운영 직원 의자 등받이 없애

2017.08.31 15:47:35

일부 허리디스크 앓는 직원은 제대로 앉아 일하기 힘들다며 서서 근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5일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정지해 탑승객 70여명 가량이 두려움에 떠는 사고로 논란이 된 롯데월드가 이번에는 직원용 의자를 돌연 등받이를 없는 의자로 교체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31일 YTN보도에 의하면 롯데월드는 지난 17일 풍선 비행‧정글 탐험 보트 등 놀이기구 운영실 10여 곳의 직원용 의자를 등받이가 없는 의자로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월드측은 기존 등받이 의자가 낡아 승액안전과 운행상황을 더 잘 살펴볼 수 있게 등받이를 없앤 의자로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의 경우 그동안 발생했던 안전사고와 관련해 직원들 기강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롯데월드 측은 사전 공지‧동의 없이 강압적으로 ‘정신 좀 차리라고 서서 근무해야 한다’는 식으로 교체했다.


또 일부 허리디스크를 앓는 직원들은 제대로 앉아 일을 하기 힘들다며 오히려 서서 근무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일 서울YMCA는 롯데월드가 전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가 확인될 때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놀이시설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피해소비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안 마련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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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기자 kimblee196@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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