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재취업 최다 기업은 ‘삼성’

2018.10.04 16:13:43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퇴직공무원이 가장 많이 재취업한 사기업은 ‘삼성’으로 드러났다.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4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0년간 퇴직공무원 취업심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취업심사를 통과한 퇴직공무원 재취업 사례 3104건 중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에 취업한 건은 총 18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조파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삼성전자 및 삼성경제연구소에 47명이 취업했으며, 삼성전자서비스에 재취업한 12명은 전원 경찰이었다.

이 의원은 “삼성전자서비스에 재취업한 12명의 전직 경찰들은 모두 삼성그룹에 노조가 설립된 2012년부터 최근 6년간 집중 채용됐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삼성 계열사에 취업한 퇴직공무원들은 경찰청 63명, 국방부 32명, 검찰청과 감사원이 각 10명, 외교부 9명, 국세청 8명 순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별 취업심사 승인 현황은 경찰청이 신청건수 994건 중 838건(84%), 국방부 592건(90%), 검찰청 169건(96%), 국세청 118건(77%), 감사원 101건(95%), 관세청 99건(93%), 국토교통부 76건(79%), 국가정보원 92건(99%), 외교부 70건(91%)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퇴직공무원의 재취업은 사회발전과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특정업체 이직 쏠림현상은 공무원 재직 시 해당 기업의 눈치를 보게 되는 역기능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업심사 결과 승인율 95% 이상인 부처는 검찰청(96%), 감사원(95%), 국정원(98%), 대통령실(97%), 금융위(97%) 등 소위 유력기관으로 앞으로 더 세밀한 취업심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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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ksj@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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