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각화증 치료, 피부 재생력 높이는데 주력해야

2019.03.20 13:50:36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모공각화증은 전세계적으로 모든 청소년의 50-80%, 전체 성인인구의 40-50%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유전적으로 생겨나지만 후천적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 가족력이 존재하면 빈번하게 관찰되나 보통은 주로 사춘기에 심해졌다가 나이가 들면서 수그러드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미 중년층이 된 부모들은 피부의 병변이 심하지 않아, 청년층인 자녀들이 가지는 고민을 잘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양이 닭살과 비슷하기에 흔히 ‘닭살’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지만, 그와는 다르다. 닭살, 혹은 소름은 피부와 모공 안쪽에 있는 미세한 털세움근이 자극에 의해 수축하여 털 주위의 조직이 당겨져 동그랗게 올라오는 현상이다. 이 현상을 유발하는 정서적 자극과 온도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정상 피부로 돌아오기 때문에 어떠한 한 부위에 항상 생겨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공각화증은 모낭 입구에서 각질의 정체로 발생한다. 거칠고 1mm 직경의 단단한 구진을 이룬 응고물들이 강판모양으로 퍼져 있어 육안으로 보기에도 피부에 깨알이 수 없이 박힌 듯 한 모양을 띄어 한눈에 잘 보인다.

 


털이 없는 피부를 제외하고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팔(92%), 다리(59%)에 많이 발생한다. 쉽게 말하여 닭살처럼 보이는 것이 팔이나 등과 같은 어느 한 부위에 고정되어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것이 모공각화증이다. 보기 흉하다고 긁거나 뜯어내면 모낭에 염증이 생겨서 검거나 붉은 색의 착색을 일으키키도 한다.

 

각질이 워낙 두꺼워서 피지가 잘 분비되지 못하기 때문에 모공각화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 피부가 건조하다. 따라서 건조한 피부에는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준다.

 

아무리 때를 민다고 하여도 모공각화증 피부가 정상 피부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착색의 원인이 되므로 과도한 물리적 자극은 삼가는 것이 좋다. 비타민A 결핍증상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생기기도 하므로 비타민 A를 일당 7만5000IU정도로 대량 복용하면 호전되기는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화접몽한의원 강서목동점 오수정 원장(사진)은 “최근 각광받는 치료기술은 미세 박피술을 사용하여 ‘모공 속에 너무 많이 붙은 각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천연물을 이용하여 모공주위의 각질을 탈락시키며 보통 다양한 종류의 해초, 담수해면, 산호 등의 천연 성분을 사용하여 박피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이어 “여기에 피부 재생을 위한 한약재를 이용한 팩을 이용하여 약 6~8주정도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면 대부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미세 박피술을 통한 모공각화증 치료는 시술자의 천연물 조합 방법, 경험, 숙련도에 따라 시술 결과가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량화된 치료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따라서 시술 병원이 풍부한 치료 경험을 갖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며,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이것이 병원 선택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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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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