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저마다 다른 취향을 모두 반영해 '나만의 물건'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비스포크'(bespoke)라고 부른다.

어원에 대해 여러 주장이 있지만 영어 단어 '비스피크'(bespeak)에서 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시사하다', '보여주다'라는 뜻이지만 '말하는 대로'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원래 맞춤 정장에 사용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뷰티 업계에서도 개인에 맞춘 비스포크 바람이 분다. 제 각각인 피부를 케어하는 데 맞춤형이 필수다. 타고난 DNA와 환경 요인, 호르몬 주기, 수면 패턴, 흡연 여부 등 피부와 관련된 변수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여드름 흉터 등 트러블로 고민한다면 내 피부에 맞는 트러블 케어 화장품이 필수다. 여드름 자국 없애는 법이나 착색 흉터 치료 방법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한 시술이 필요하나 지속해서 피부 본연의 힘을 키우는 홈케어도 필요하다.

뾰루지, 여드름 흉터를 없애는 연고처럼 약국에서 파는 의약품 외에 흉터 제거 크림이나 재생 크림으로 시중에 나온 화장품은 특정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세포 증식을 활성화하고 색소 침착을 막아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실제로 H&B스토어 기능성 화장품 인기 순위 리스트를 보면 기존의 판테놀이나 세라마이드 외에도 새롭게 각광받는 펩타이드, EGF, 병풀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지에프바머 브랜드의 스테디셀러템 'EGF BOMBER 크림'은 피부 단백질의 하나인 EGF 성분을 함유한 크림으로 피부 장벽을 관리해 남성과 여성 모두 쓸 수 있으며 재구매율이 높은 인생템 제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EGF 바머 크림'에는 피지를 잡는 7가지 차 성분이 들어있어 모공 케어 효과를 내며, 쉐어버터 성분이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 건조한 피부를 진정하고 촉촉하게 유지한다. 아르간트리커넬 오일과 아프리칸월넛 오일은 거친 각질을 케어해 효과적인 피부 관리법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체내 EGF 함량이 떨어지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데 화장품 속 EGF 성분이 강력한 세포 증식 효과를 내 피부 본연의 힘을 지키고 매끄러운 피부 결로 가꿔준다"면서 "트러블 없애는 방법을 찾거나 피부과 시술 후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해야 한다면 EGF 성분도 좋은 대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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