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피부질환 '편평사마귀', 정확히 알고 치료해야

2019.05.28 17:18:33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무인도에 혼자 사는 사람은 편평사마귀에 감염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염되지 않는다. 왜냐면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이며 사람간의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편평사마귀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로부터 옮은 것이고, 그 경로를 정확히 기억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편평사마귀는 위생 상태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후진국 질환에 속하지만 선진화된 대도시에 사는 우리에게도 흔히 발병하는 이유는 하루 수십 만 명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우리나라 고유의 목욕문화, 무분별한 스크럽제 사용 등을 들 수 있다.

 

인유두종(편평사마귀) 바이러스는 타인에게 직접 또는 타인이 접촉한 물체로부터 나의 피부에 감염되어 본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모르게 감염되었다 사라지기도 하고 오랜 기간 끈질기게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오랜 기간 관찰하면서 체계화된 의학으로 편평사마귀의  위치와 발병양상을 분석하여 감염경로를 예측하고 병을 앓아온 기간 즉 유병기간과 사마귀의 구조적 특징을 토대로 편평사마귀 바이러스의 활동 여부를 판단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편평사마귀는 무인도에 혼자 사는 사람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토대로 사람 또는 물체와의 접촉 여부를 역추적하여 원인을 분석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면도, 여성의 경우 스크럽이나 얼굴을 자주 만지는 습관으로 인해 흔히 발생하고 팔다리 사마귀는 거의 대부분 이태리타올 사용이 원인이 된다.

 

원인 분석이 끝나면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잘못된 습관에 대한 교정을 지도한다. 편평사마귀치료는 활동기의 경우 면역치료가 필요하고 비활동기인 경우 사이즈가 작으면 면역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제거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다만 비활동기여도 사이즈가 커서 제거하기에 부담스러우면 면역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현대한의학에서는 편평사마귀 치료 처방에 의이인(율무)를 많이 사용한다. 일반인들이 민간요법으로 율무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율무는 처방 구성의 일원일 뿐 체질과 증상에 따른 적절한 조절제가 없으면 피부건조나 피부염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율무팩을 사용하여 접촉피부염이 동반된 상태에서 한의원을 찾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화접몽한의원 일산점 이원행 원장(사진)은 “편평사마귀는 사람간의 접촉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감염 경로를 추적해 차단하고, 자가접종 즉 숫자가 늘어나게 하는 잘못된 습관과 생활상의 주의사항을 조언 받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원장은 “앞서 사항들을 잘 지킨다는 전제하에 편평사마귀의 활동 여부를 진단 받아 면역치료 또는 제거치료 등 병기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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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선 기자 kes@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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