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유착 연루설을 정면 반박했다.
14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옵티머스와 어떠한 관계를 맺은 바 없고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이혁진과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저와 이혁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부각시켜 보도했다”며 “독자들이 제가 이혁진 또는 옵티머스 사태 배후로 오인할 수 있는 보도를 하여 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선거지원 활동 과정 중 찍힌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옵티머스운용 펀드는 지난달 17일을 기점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자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실제 대부업체 등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 설정액은 5151억원으로 확인되며, 현재까지 펀드 환매중단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옵티머스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의 이혁진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 총선 출마 이력이 있는 점, 옵티머스 운용 이사이자 피의자 신분인 윤씨 부인이 지난해 10월 대통령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최근 사임했고, 청와대 근무 직전 옵티머스 관련 기업 사외이사였던 것으로 확인되는 점 등을 들어 옵티머스 자산운용과 정치권 사이 로비가 있던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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