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경제 'V'자 반등..."한국 수출에 긍정적"

2020.08.30 19:37:58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덕에 中 제조업 빠른 회복
국내 수출에 긍정적 영향... 미중 갈등은 변수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중국경제가 2분기 플러스로 반등하면서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 중국경제팀은 30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중국경제의 조기 회복배경 및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 -6.8%로 부진했으나 2분기 3.2%로 올라서면서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대부분의 주요국들이 2021년 하반기에 코로나19 발생 직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경제의 빠른 회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조업 조기 정상화,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재 수출 확대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강력한 방역조치에 성공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활동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민간 소비를 활성화했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경기부양 정책이 의료용품 및 소비재 수요를 자극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소비재 비중이 높은 중국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내수 중심의 중국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경제팀은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중심의 회복은 기계장비, 운송기기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대중 수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중국 귀착률은 75.1%로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거 100개의 제품을 수출했을 때 중국 내부에서 소비되는 게 75개를 넘는다는 뜻이다. 

 

특히 기계장비 및 운송기기 수출의 내수 귀착률은 각각 90.6%와 89.2%로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경제팀은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IT기업에 대한 규제강화, 중국 정부의 기술자립 노력 등이 반도체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한국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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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린 기자 celina5246@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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