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도수치료, 척추 및 관절 통증 완화부터 체형교정까지 도움… 치료 효과 높이려면?

2020.11.25 14:52:01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허리 통증이나 척추 질환은 결코 낯설지 않다. 과거에는 노화 등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했던 척추관절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1020세대조차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바른 자세를 일상 생활 속에서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우리 신체는 균형 잡힌 상태에서는 외부의 충격이나 하중을 고루 분산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취하면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사라진다. 또한 장시간 앉아 공부나 업무를 할 때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어야 한다.

 

이미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체형 불균형이 심해진 상태라면 이를 최대한 빨리 교정해야 한다. 불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특정 부위에 부담이 가중되고 그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또다시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결국 신체의 불균형 상태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척추나 근골격계 질환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다양한 교정 치료법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도수치료다. 도수치료를 단순한 물리치료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도수치료는 틀어진 체형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척추 및 관절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전문적인 도수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경직된 근육과 연부조직의 밸런스를 바로 잡고 주변 조직을 교정해 이미 휘어진 골격을 원 상태로 돌릴 수 있다.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지 않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자나 고령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개인별 상담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약물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수유부,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도 꾸준히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다.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으며 거북목, 척추측만증, 오십견 등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의 종류도 매우 많다.

 

다만 강한 물리력을 가해 조직을 압박하고 바로 잡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사의 숙련도와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치료사의 의학적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하면 잘못된 부위에 힘을 가하여 신경이나 골격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똑같은 질환이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부위와 환자의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해 도수치료를 적용할지 말지, 적용한다면 어느 강도로 할지 등을 섬세하게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나 치료사가 임의로 도수치료 여부를 결정해선 안 된다. 전문의의 면밀한 진찰과 진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 이행해야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선 안 되고 일상 생활 속에서 잘못된 자세나 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수치료를 받아 불균형 상태를 애써 바로 잡았다 하더라도 잘못된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결국 신체의 균형이 다시 틀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의료진과 치료사의 지시를 면밀하게 이행하고 스스로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도수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글: 인천 박명주정형외과 박명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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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주정형외과 박명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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