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변해야 산다' 이윤배 화보협회 이사장 "자립 역량 구축"

2020.12.30 18:29:11

보험업계 전망 불투명...“고객이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이윤배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0년 협회가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재정 자립도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외국 선진 방재기관 중 보험사의 지원으로 설립돼 사업이 정착된 후 자립한 기관이 다수 있다"며 "우리 협회라고 언제까지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든 그 같은 상황에 부닥쳐지더라도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놓아야 한다"며 "안전점검, 컨설팅, 시험연구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새로운 사업개발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이사장은 "협회가 법의 울타리 안에서 한정된 업무만 하던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안주하던 시기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글로벌 경제 전망, 보험업계 환경 등 외부 변화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우리도 부단히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작년 한 해 기업성 보험 리스크서베이 역량 확보, 재산종합보험 리스크서베이 정착, UCIS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애써 왔다”며 “고객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신년사>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소는 성실, 불굴의 의지,

그리고 인내를 상징합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암흑 속에 있는 우리에게

올해는 성실한 소 같은 인내심으로 새로운 의지를

다잡아보자는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우선, 지난 한 해 맡은 바 업무를 꿋꿋하게

수행하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평안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전 세계는 중세 페스트 창궐 이후

처음 겪는 격랑 속에서 고군분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올 경제와 관련, 조심스럽게나마 성장 전망이

나오지만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예상입니다.

 

손보업계는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 상황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업무 효율화 등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도 이처럼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협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안정적 기반 마련에 분투해야 합니다.

우리 법정 업무인 안전 점검 이외에

협회를 지탱하는 수익성 업무인

시험연구 및 방재 컨설팅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에서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새로운 사업 확대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시험과 연구, 방재컨설팅, 보험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우리 협회의 터를 더욱 깊고 굳게

다질 수 있는 새로운 수입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합니다.

 

우리가 치열하게 헤쳐온 지난 세월만큼,

향후 50년 이상을 대비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바로 올해 신축년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합니다.

둘째, 주위 RISK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 변화로

인해 큰 시간과 비용을 치렀습니다.

협회가 외부 변화에 둔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법령이나 제도, 사회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면,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게 우리가 새겨야 할 소중한 교훈입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리스크를 예측해 정확히 파악하고,

자그마한 변화라도 감지할 수 있도록

경계의 안테나를 늘 켜놓아야 할 것입니다.

 

부주의로 인한 사소한 리스크는 물론,

코로나 같은 거대 리스크까지

유연하지만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과 조직 역량을 키워줄 것을 주문합니다.

 

셋째, 새로운 변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는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업무 도입

등이 화젯거리로만 머물던 때가 있습니다.

대처가 빠른 회사는 이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대비하는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이는 아주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습니다.

 

그 방향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우리는 요구받고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비대면 디지털 업무,

모바일 E커머스의 유용성이 부각되었습니다.

협회도 디지털 기반 업무 역량을 키워내지

못하면 크게 뒤처지게 될 것입니다.

 

빅데이터, 디지털 핵심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통해 극적인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사원사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추진하고, 그 결과물로 협회와 사원사 간의

유기적 결속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늘 진실하고 주체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모두 주인 의식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역경은 올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한 해를 의욕적으로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도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한국화재보험협회를 만들어 나갑시다.

 

지난 한 해 협회 발전을 위해 함께 달려온

노동조합에도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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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석 기자 welcome@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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