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오늘 ‘라임 제재심’ 받는 우리‧신한銀, 관전 포인트는?

징계 수위 촉각…소보처, 결정적 영향 미칠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25일) 라임 펀드 사태 책임을 물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재 수위를 논한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직무 정지’를 진옥동 신한은행장에 ‘문책 경고’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주의적 경고’를 각각 사전 통보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뉘며 이 중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3~5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그런 만큼 각 금융사는 징계 수위가 감경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재심에서 주의깊게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들을 두 가지로 나눠 정리해봤다.

 

◇ 징계 확정시 지배구조에 직격타…징계 수위 ‘촉각

 

먼저 이번 제재심에서 사전 통보한 내용대로 징계가 확정될 경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물론 지주사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손태승 회장의 경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책임으로 문책경고가 확정된 상태다.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이나, 이대로 확정되면 연임이 제한된다.

 

진옥동 행장에 대한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진 행장은 유력한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이에 금감원이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라임 사태 책임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춰준 것과 같은 상황이 또 한 번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제재심에서 기업은행은 피해자 구제 노력을 적극적으로 소명했고 그 결과 중징계에서 ‘주의적 경고’라는 한 단계 낮은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 소보처 의견, 얼마나 반영될까

 

이번 제재심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처음 참석한다는 점이다.

 

금감원 소보처는 우리은행 제재심에 참석해 의견을 낼 예정이다. 그간 소보처는 금융사 제재심 관련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판매사의 징계수위에 ‘소비자 보호노력’을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역시 금융사 제재시 소보처와 상의해 피해회복 노력 여부를 참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보처에서는 우리은행이 라임사태 수습 과정 중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인 ‘라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투자자에게 원금 100% 돌려주라’는 내용을 수락한 바 있고, 지난 23일 분쟁조정위원회에 앞서 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라임 펀드에 대해서도 추정 손해액 기준으로 우선 배상한 뒤 추가 회수액을 사후 정산하는 방식에 동의했다.

 

만약 우리은행이 분조위의 조정안을 수락해 손실 미확정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이 마무리되면 사실상 우리은행이 판매한 라임 펀드 피해구제가 모두 이뤄지는 셈이다.

 

반면 소보처는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을 계획이다.

 

신한 역시 지난해 6월 라임 피해자들에게 원금 50% 선지급을 결정했으나, 충분한 피해배상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것은 제재심 위원들의 몫이다. 다만 금융권은 이번 제재심에서 소보처의 의견 제시가 제재 양형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