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최모씨(남. 57세)는 최근 치아가 시리고 흔들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최씨의 상태를 보다 못한 와이프의 강권에 치과를 찾은 최씨는 치아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치아를 살리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임플란트를 식립 하게 되었다.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치아 상태가 이상하고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차일피일 치과 방문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각증상을 무시하고 생활하다 보면 결국 최씨처럼 자연 치아를 살리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치아는 저작 기능과 더불어 심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치아를 조기에 상실할 경우,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모종의 이유로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다. 틀니와 달리 고정력이나 저작 기능, 심미성 등 모든 면에서 크게 향상되어 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앞니부터 어금니 등 어떤 부위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치아 대체 치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은 다른 모든 치료와 마찬가지로 시술자의 노하우나 경험이 치료 후 만족도를 좌우하므로 충분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은 정확한 부위와 각도를 찾아 진행해야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과거에는 잇몸을 직접 절개한 후 임플란트를 심을 각도와 위치를 직접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환자의 부담도 높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CT, 3D프린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발달하여 수술 전부터 임플란트를 심을 위치와 각도를 미리 파악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다.
수술 시간이 짧은 만큼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도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해졌고 미리 턱뼈 내 신경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신경이 압박하거나 훼손되는 의료사고의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또한 치조골의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골 이식 추가 수술의 필요성을 최소화 하여 환자의 부담이 여러모로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시술 후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임플란트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양치, 치실, 치간칫솔 등을 활용해 구강을 최대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보철에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이를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과 검진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술을 진행한 의료기관에서 후속 조치 및 검진을 꾸준히 진행하게 되는데 만일 도중에 의료기관이 문을 닫거나 이전하게 되면 환자의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여 임플란트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글: 더퍼스트치과 이석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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