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9.2℃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11.3℃
  • 맑음부산 9.9℃
  • 맑음고창 8.0℃
  • 맑음제주 12.5℃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7.3℃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5.6℃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보험

‘제판분리’ 앞둔 한화생명, 설계사 노조와 대립 팽팽

노조 “사측이 수수료 변경 서명강요 및 노조활동 방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화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사측의 부당행위를 폭로했다.

 

한화생명이 보험상품의 제판분리를 추진하면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전환을 진행중인 가운데 일방적으로 보험판매 수수료를 삭감하고, GA로의 이동을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11일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한화생명 본사 앞에서 ‘한화생명 집회방해 만행 규탄 및 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한화생명은 제판분리를 추진하면서 영업조직을 분리해 GA형 판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 설립된다.

 

이날 노조는 “한화생명이 GA설립 과정 중 일방적으로 보험판매 수수료를 삭감하고 GA로의 이동을 강제하는 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결성됐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 설립 이후 온라인 SNS 단체방을 통해 4000명이 넘는 설계사들이 모여 사측의 부당행위를 토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500명의 설계사들이 노조에 가입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한화생명의 일방적인 수수료 삭감을 원상복구 할 것을 요구하며 자회사형 GA의 영업규정과 수수료 규정 등 설계사들과 관련한 내용들에 대해서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노조는 한화생명이 설계사들에게 ‘수수료 변경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하며, 서명이 저조한 지점장을 인사이동시키는 등의 불이익까지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회사가 지점장을 통해 동의서 서명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서명이 저조한 지점장을 인사이동 시키는 등의 불이익까지 주고 있다. 서명을 하지 않으면 해촉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한다는 등의 협박으로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FP(금융설계사)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미명하에 ‘협의체’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한화생명이 집회 등 노조활동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각 지역 지점을 돌면서 노동조합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부 지점에서는 문을 잠그고 출입을 막거나 지점장, 단장이 노동조합 활동을 막는 행위를 하고 있다. 심지어 회사는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해 공지 게시판에 ‘회사 업무공간에서 불필요한 소란을 피우며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하면서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는 경고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회사 측의 모든 행위는 부당노동행위로서 오히려 회사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6일 한화생명이 이날 집회를 앞두고 본사 앞 화단에 화분을 설치해 집회를 방해하려고 시도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가 갑자기 집회 방해를 위한 화단을 설치하려고 시도했으나 긴급 출동한 조합원들 수십 명이 항의해 결국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10인 이상이 집결한 만큼 감염병 예방에 따른 자진 해산을 요구하는 영등포구 경찰서와 대치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