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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생활가전, 분기 영업익 9천199억원 '꿈의 1조원' 눈 앞

1분기 글로벌 가전회사중 최대…2분기 에어컨 성수기에 기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생활가전(H&A)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9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가운데 생활가전 분기 영업익이 글로벌 가전 회사 최초로 '꿈의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공개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에서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이 6조7천81억원, 영업이익이 9천199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전 회사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회사는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없어 '마(魔)의 1조원'으로 불렸다. LG전자와 생활가전(H&A)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미국의 월풀은 물론 일렉트로닉스, 밀러, 보쉬 등 유수의 가전 회사들도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도 TV를 제외한 생활가전만으로는 1조원을 넘지 못했다. 반도체와 달리 인건비 등의 문제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가전업 특성상 쉽지 않은 목표였던 셈이다.

그러나 LG전자가 이번에 9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1조원 달성이 현실로 다가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대표 스팀가전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 컬렉션(LG Objet Collection)이 1조원 달성을 이끌 원동력이다.

LG전자가 앞세우는 '트루스팀' 기술을 탑재한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최근 필수가전으로 떠오른 식기세척기와 고급형 오브제 컬렉션도 판매가 증가 추세에 있다. 2분기에는 LG전자의 강세 품목인 에어컨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해 예상밖의 긴 장마와 서늘한 여름으로 인해 에어컨 시장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펜트업·집콕 수요가 늘면서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기대 이상의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만약 생활가전에서 분기 1조원의 벽이 깨진다면 현 추세로 볼 때 LG전자가 선두에 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1조원 돌파가 당장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단 최근 미국, 유럽 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로 여행 수요 등이 증가함에 따라 '집콕' 특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LG전자는 대체로 하반기보다 상반기, 2분기보다 1분기 실적이 강세를 보여온 것도 거론된다.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 사태와 최근 화물대란 등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역시 향후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로나19가 끝나도 늘어난 신가전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환율, 부품 가격, 글로벌 수요 증감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1조원 달성 시기를 예측하긴 쉽지 않지만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생활가전 시장이 영업이익 1조원을 바라볼 만큼 성장한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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