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④ 부동산 담당 국세공무원들 지금 어디에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下

호남 인재 다수 배치, 짧게 끝난 임기
부동산 정국에도 지위 격상까지 아니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통상 국세청 국장 직위는 1년 정도 머무른다.

 

1~3개월 간 업무파악을 해야 하고, 관련 인사들도 만나다 보면 아무래도 업무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시기는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전현직 보직 국장들이 동의를 표했다.

 

따라서 1년 정도 머무르는 것이 그간의 불문율이었고,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직위도 그러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은 상대적으로는 변동이 컸다.

 

 

◇ 호남, 그리고 단명

 

현 정부에서 부동산을 강조하긴 했지만, 서울청 조사3국장 중 1년 임기를 채운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반년에서 길어봐야 9개월가량 업무를 하다 서둘러 이동했다. 그 9개월(박재형 국장) 역시 국세청장 인사가 늦어지면서 미뤄졌던 인사였다.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그들이 갈 자리는 따로 있으나, 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고, 그나마 서울국세청에서 배려받을 수 있는 자리가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아니냐는 인상을 남겼다.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은 ‘호남’이라는 인상도 남겼다.

 

현 정부에서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에 올랐던, 혹은 오른 이준오-박석현-송바우-박재형-김재철 국장 중 대전 출신인 박재형 국장을 제외하고는 전원 호남 출신이다.

 

이에 대한 한 가지 해석은 국세청 인사 역학상 숨통이 필요했고, 그 숨통으로 서울국세청 내에서는 조사3국장이 활용됐다는 설명이 나온다.

 

현 정부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은 과거에 비해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주요 요직에서 크게 약진했다.

 

국세청 행정고시 기수별 인적 구조상 다른 지역 인재가 급격하게 줄어든 데에 대한 반대급부였다.

 

호남 인재들이 모두 요직에 배치된 것은 아니다.

 

국세청 본부 조사국장‧기획조정관‧법인납세국장과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조사4국장인데 이들 요직에는 다양한 지역 인재들이 고루 배치됐다.

 

국세청 본부 조사국장‧법인납세국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에는 다수의 호남 인재들이 진출했지만, 본부 기획조정관‧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에는 그 외 지역 인재들이 중용됐다.

 

인적구성상 상대적 다수였던 호남은 요직에도 올랐지만,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도 그러한 선택지 중 하나로 활용됐다는 해석이다.

 

그런데도 ‘단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일부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국세청도 지방국세청별 부동산 대응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서울국세청 조사3국은 일 많고, 상대적으로 추징 실적은 낮고, 업무는 다소 일률적이라는 한계로 인해 과거보다 월등히 중요한 요직으로 거듭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명 국장들이 많은 것 역시 그 한계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국세청 조사3국이 중요한 부서이긴 하지만, 과거보다 크게 격상된 것은 아니며, 서울국세청 조사3국은 조사3국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