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10조 이상 주식을 팔아치우며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테이퍼링(긴축) 신호가 보이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서는 5조 이상 순투자했다. 안정적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등 국내 채권 매력도가 상승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9조726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월 이후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2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6조4000억원, 미주 2조6000억원, 중동 5000억원 규모로 투자자가 순매도했고, 아시아는 2000억원 규모로 투자자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조9000억원, 영국 2조7000억원 규모로 투자자가 순매도했고, 싱가포르 7000억원, 캐나다 3000억원 규모로 투자자가 순매수했다.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중 외국인은 10조1890억원을 순매수했고, 만기상환은 4조6730억원을 기록하며 총 5조516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2조1000억원, 유럽 1조4000억원, 중동 7000억원, 미주 2000억원 규모로 투자자가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3조6000억원과 통안채 9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이 4조4000억원, 5년 이상이 9000억원, 1년 미만이 2000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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