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대형화재 쿠팡 물류창고 DB손보 등에 4천15억 재산보험 들었다

DB손보, KB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4개 보험사 가입...코리안리 등과 재보험 계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대형화재가 난 경기 이천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한 4천억원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덕평물류센터에 대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보험 가입금액은 총 4천15억원 규모다. 재산피해만 놓고 볼 때 건물과 시설에 대한 가입 금액은 각각 1천369억원과 705억원, 재고자산에 대한 가입금액이 1천947억원이다.

쿠팡 물류센터 보험 계약을 공동인수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다. 이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책임 비중이 60%로 가장 크다. 흥국화재의 인수 비율은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재산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붕괴가 우려될 정도로 강한 불길에 오래 노출돼 건물, 시설물, 재고가 대부분 연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천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보험 계약을 인수한 보험사와 재보험사는 회사당 많게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보험금 지급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인수 비율이 가장 높은 DB손해보험 측은 "아직 피해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손해액이나 보험금 규모를 논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DB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는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재보험 계약을 통해 쿠팡과 보험 계약의 부담을 일부 이전했다. 여기에 더해 각사는 남아 있는 보험금 책임에 대해 개별적으로도 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개 보험사가 공동으로, 또 각각 재보험 계약을 통해 위험을 분산했지만 피해 규모가 막심할 것으로 보여 보험금 지급과 재보험사에 지불해야 하는 추가 보험료를 합쳐 수백억에 이르는 보험사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화재가 관련 보험사 실적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