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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2호 조성

3000억 규모 펀드에 캠코가 약 1000억원 후순위 투자
펀드 1호에 이어 올해는 조선 부품산업까지 지원범위 확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캠코는 정부 주력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자동차․조선 부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로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 2호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 주력산업 지원 정책은 경제부총리주재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자동차부품산업 취약기업 중점지원 대책'을, 대출형 사모펀드(PDF, Private Debt Fund)는 투자자 자금을 대출 형태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말한다. 

 

이번 PDF 2호는 캠코가 지난해 조성한 PDF 1호에 이어 주력산업이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차 부품산업에 더해 금융지원이 필요한 조선 부품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됐다.

 

캠코가 지난해 12월 조성한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1호는 자동차 부품회사 설비투자 및 구조조정 등을 위한 자금 수요로 6개월여 만에 약 85%를 소진해, 적기에 유동성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캠코는 지난 5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펀드운용사로 선정하고, 약 10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자함으로써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

 

PDF 2호 지원대상은 국내 완성차업체 및 조선 원청업체 등과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 부품제조 중소․중견기업이며,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속적 시장 수요에 대응해 적기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PDF 2호는 현재 자금수요 등을 비춰볼 때, 조성된 자금 대부분이 연내에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산업 내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로 기업의 사업구조조정 필요성과 이를 위한 자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캠코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지원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구조개선기업 등을 위한 PDF·PEF에 마중물로써 앵커투자자(LP)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PEF, PDF 등 기업지원펀드 출·투자 △담보부채 발행 지원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회생기업 DIP 금융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선박펀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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