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4.8℃
  • 흐림강릉 11.1℃
  • 서울 14.5℃
  • 대전 12.9℃
  • 대구 11.3℃
  • 울산 11.9℃
  • 흐림광주 14.9℃
  • 부산 12.2℃
  • 흐림고창 13.5℃
  • 맑음제주 18.8℃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3.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흐림경주시 12.0℃
  • 흐림거제 13.2℃
기상청 제공

OECD "세계 경제 회복세 속에도 국가별 불균형 뚜렷해 우려"

올해 5.6% 성장 전망…22년 4.5%, 23년 3.2% 성장 예측
"인플레이션 21∼22년 정점 찍고 점차 줄어들 것"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국가 간 현저한 불균형을 보여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나라마다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방식에 차이가 있다 보니, 확진자 규모와 백신 접종률 측면에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고, 특히 백신 접종 불균형은 또 다른 치명적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환경을 만들거나, 국경 간 이동을 어렵게 만들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봤다.

OECD는 1일(현지시간)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5.6%로 제시하면서 "상황이 심상치 않지만 경제 전망은 조심스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 세계 경제는 2022년 4.5%, 2023년 3.2%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대부분 선진국은 2023년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성장 궤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이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어려움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이 5.6%,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5.2%, 중국이 8.1%, 일본이 1.8%였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9.4%로 가장 높고 터키가 9.0%로 그 뒤를 따랐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6.9%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 6.8%, 이탈리아 6.3%, 스페인 4.5%, 독일 2.9% 등이었다.

인플레이션이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고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점 또한 OECD가 우려하는 사항 중 하나다.

OECD는 인플레이션이 2021∼2022년 정점을 찍고 나서 점점 낮아져 2023년까지 OECD 회원국 전체 평균 약 3%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로랑스 분 OECD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공급망 차질이 줄어들기를 기다렸다가 필요하다면 조치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물가가 광범위하게 상승하는 와중에도 공급 제약이 계속된다면 행동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OECD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휘청였던 세계 경제의 회복은 공공 재정을 개혁할 기회를 가져왔다며 이를 놓친다면 장기간 여파를 남길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부채의 증가는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고, 이제는 교육과 인프라와 같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생산적인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게 OECD의 조언이다.

중장기적으로 공공재정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분명하고 강력한 틀을 짠다면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높이고 불균형과 위험 요소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에 있어서 "말만 많고 행동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각국 정부는 기후변화에 맞서겠다며 내놓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