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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기획조정 간사 맡은 추경호 의원

여야 정치인, 늘공 모두 말 통하는 정책통…BH 갈까?
기재부 출신 경제통으로 국무조정실장 거친 재선의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에 임명된 가운데 세금과 재정, 금융, 예산 등에 민감한 정부 부처 공직자들은 추 의원이 새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당내에서 합리성과 추진력을 검증받은 추경호 의원은 정책에 밝은 집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정부 부처 공무원들사이에서도 이른 바 ‘말이 통하는 야당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정책’을 두루 챙기는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15일 “추경호 의원은 대표적인 기획재정부 출신 경제정책통 재선의원으로 각종 조세법과 금융 등 경제 관련 입법은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도 활약하면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온 바, 윤석열 정부에서 비중있는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본지에 밝혔다.

 

추 의원실 관계자는 그러나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인수위원은 당내 역할상 당연한 의무이고 이후 공직 변화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점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다른 야당 의원실들에서는 추 의원이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행정부 고위공직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핵심 경제정책에 밝아 각종 입법 과정에서 두드러진 면모를 보여왔고, 국정감사 때도 정책 감사에 집중하는 등 합리적 이미지가 뚜렷해 새 정부 경제정책 수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

 

만일 추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부총리나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회의원직이 유지된다. 하지만 청와대 정책실장 등 청와대 보직을 맡을 경우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청와대 정책 관련 보직의 경우 임용직 공무원(늘공)이 맡아왔던 전례를 들어 추의원의 청와대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박빙으로 집권한 만큼 행정부와 입법부를 두루 통달한 추의원이 외려 적격”이라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추 의원은 지금은 기획재정부의 일부가 된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정통 경제관료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당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딛었다.

 

사무관 시절에는 물가정책국과 경제기획국, 경제정책국에서 실물 및 거시경제를 익혔다. 1999년에는 세계은행(IBRD)에 파견됐고 2006년에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며 지구촌 감각도 익혔다.

 

이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쳐 청와대 금융경제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경제관료의 핵심 요직에서 일했다. 기재부(옛 재경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당시 카드사태와 외환은행 매각 실무를 담당했고,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 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출마, 당선됐다. 정책통들이 주로 맡는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대구 달성군에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가족은 부인 김희경씨와 2녀.

 

다음은 추경호 의원의 프로필. ▲대구(54)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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