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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신흥국지수 편입 6월 결정…신흥국 증시 충격 상당

신흥국증시 내 외국인 자산배분 재편…국내 증시 지속적 자금이탈 압력 작용 가능성 높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중국의 증시 개방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벤치마크 제공회사인 MSCI 는 금년 6 월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주식인 A주에 대해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MSCI 신흥국지수는 신흥국 증시 투자시 참고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100% 반영될 경우 중국 비중이 큰 폭 상승하면서 신흥국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와 MSCI에 따르면 지난해 6 월 신흥국지수 편입 대상 후보로 중국 A주를 등재했다. MISCI는 작년 6월 점검시 편입을 보류하였으며 금년 6 월 재차 검토할 계획이다.


물론 아직까지 투자한도 및 외환거래 제한 등으로 편입이 보류될 가능성도 상당하나 늦어도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6 월 중국 A 주의 신흥국지수 편입을 결정한다면 실제 발효되는 것은 내년 5 월경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은 MSCI 신흥국지수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 월말 현재 신흥국 지수 내 중국 비중은 25.`1%로 한국(14.9%), 대만(12.0%), 남아공(7.7%), 브라질(7.5%), 인도(7.2%), 멕시코(4.5%), 러시아(3.9%) 등23 개국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MSCI 중국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주로 홍콩에 상장된 중국 관련 주식(H주, Red-Chip주, P-Chip주 등)이 대부분이다. 중국 정부가 A 주식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엄격히 제한면서 상해심천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A주는 그동안 미편입됐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증시 개방이 진행되면서 A주 편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2년말 QFII(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 제도를 도입한 이후 외국인 투자한도를 지속 확대해 올해 4월 현재 280개의 외국인 기관에 736억달러 투자를 승인했다.


또한 2011년 말 시행한 RQFII(위안화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를 통한 외국인의 중국 증권투자 승인액도 4월 현재 $58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양 제도를 합할 경우 채권을 포함 1,32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100% 반영될 경우 중국 비중이 큰 폭 상승하면서 신흥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jpg

그러나 MSCI는 초기에는 5% 내외로 반영될 전망이어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5%만 반영할 경우 중국 투자비중은 종전 25.1%에서 25.7% 내외로 소폭 증가하고, 여타 주요 신흥국의 비중감소는 0.1%p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14.9%에서 14.8%로 0.1% 감소하고, 대만(12.0→11.9%), 남아공(7.7→7.6%), 브라질(7.5→7.4%), 인도(7.2→7.1%) 등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A주가 100% 반영될 경우 중국 투자비중은 종전 25.1%에서 36.7% 내외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14.9%에서 12.6% 내외로 줄어들고 대만(12.0→10.1%), 남아공(7.7→6.5%), 브라질(7.5→6.4%), 인도(7.2→6.0%) 등 여타 신흥국 비중도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MSCI는 중국비중이 18.9%에서 27.7%로 증가한 반면 한국은 15.9%에서 14.2%로 감소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한 중국 A 주 편입이 100% 반영될 경우 중국 증시로 1,890 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언론이나 분석기관에서는 중국 증시로의 유입규모를 2,000억~3,000억 달러까지도 예상했다.


반면 한국 증시에서 301 억 달러 내외가 유출될 것으로 보이며 다음으로는 대만 242 억 달러, 남아공 155 억 달러, 브라질 151 억 달러 , 인도 144 억 달러 등이 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은 장기적으로 신흥국증시 내 외국인 자산배분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라며 “국내증시에서 지속적 자금이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A주의 최초 편입비율이 소폭에 그치고, 중국의 외국인 투자규제 완화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보여 편입비율이 빠르게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인 만큼 외국인의 국내증시 자금이탈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등 중국증시 성장에 따른 투자자금 이탈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유치 ▲국내 기관투자자의 안전판 역할 제고 ▲국내기업들의 투자유인 강화(거버넌스 개선, 주주가치 증대)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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