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중국 2분기 GDP성장률 6% 중반 수준 하락 우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4월 중국 실물지표가 중국 경기의 경착륙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올해 2분기 중국 GDP성장률이 6% 중반 수준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쇼크를 보여주었지만 4월 지표는 대내외 지표의 동반 추락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4월 수출 쇼크의 연장선상에서 소비, 생산 및 투자의 둔화폭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정투자의 경우 시장 예상치(전년동월 13.5%)를 대폭 상회하는 12% 수준에 그친 점은 중국 성장동력이 크게 식어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소비중심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경기 역시 정부 및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4월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동월 10%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10.4%에 못 미쳤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자동차(승용+상용차) 판매 증가율로 4월 자동차 판매증가율은 전년동월 -0.5%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춘절 영향이 있는 달을 제외하고는 지난 12년 9월(-1.8%)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금리인하와 주가 급등 등 자산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경기를 대변하는 자동차 판매가 역신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경기가 성장을 주도하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이 가장 큰 문제이자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4분기 이후 금리, 지준율 인하 및 유동성 확대 정책을 동시적으로 병행하고 있지만 이전과 달리 실물경기 회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저성장에 따른 수출회복 지연과 함께 중국내 과잉투자에 따른 투자부진, 소비중심으로 경제체질 전환 지연 등으로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경착륙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책 기대감 등으로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 펀더멘탈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자칫 주식시장 마저 큰 폭의 조정을 보일 경우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는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중국 정부로 추가 금리인하뿐만 아니라 중국판 양적완화는 물론 재정정책 확대 등 동시적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구경제 수출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는 중국 고정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가파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수출경기 반등을 단기에 기대하기 쉽지 않음은 2분기 국내 경기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기사이클 둔화 부담과 더불어 중국 통화당국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1년물 예금금리 수준이 추가 인하시 2%로 국내 정책금리 1.75%와 사실상 동일한 금리 수준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국내 통화당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