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9.5℃
  • 맑음강릉 24.4℃
  • 맑음서울 20.4℃
  • 맑음대전 21.3℃
  • 맑음대구 25.5℃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1.7℃
  • 맑음부산 19.6℃
  • 맑음고창 20.0℃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6.3℃
  • 맑음보은 21.3℃
  • 맑음금산 20.3℃
  • 맑음강진군 22.6℃
  • 맑음경주시 25.0℃
  • 맑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고정금리라더니, 금리 올린다고?”…신협이 보낸 ‘황당공문’에 논란 일파만파

신협중앙회, 논란 확산에 금리 인상 방침 철회 지도
금융당국도 신협은 물론 전 금융권 유사사례 방지 지침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이 일부 차주에게 고정금리로 대출을 내줘놓고 기준금리가 올랐으니 대출금리를 올리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날인 최근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이 고정금리 대출자 136명에게 보낸 ‘대출금리 변경 안내문’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안내문에 따르면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고정금리 대출자들에게 금리를 연 2.5%에서 연 4.5%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금리 인상의 이유에 대해 해당 신협은 “한국은행이 작년 8월 기준금리 0.75%부터 인상을 시작해 현재 3.25%까지 인상됐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5%대, 3년 만기 신용등급 AA- 회사채 금리는 5.58%,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8%에 육박하는 등 금융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조합언이 고정금리로 사용하는 대출금에 대해 금리를 연 2.5%에서 연 4.5%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출자들은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조건을 받았지만, 해당 신협 측에서 조달금리 인상을 이유로 들며 갑자기 강제 금리 인상을 통보한 셈이다.

 

해당 신협은 강제 금리 인상 근거로 ‘여신거래기본약관 제3조항’을 들었다.

 

해당 약관에선 채무이행완료 전 국가경제 및 금융사정의 급격한 변동 등에 따라 계약 당시 예상할 수 없는 현저한 사정변경이 생기면 조합이 이자율을 인상 또는 인하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약관은 해당 신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금융사가 공통으로 준용하는 내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 사이 다른 금융사에서 고정금리로 돈을 빌린 경우에도, 금리가 강제로 인상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결국 신협중앙회는 청주 상당신협에 금리 인상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지도했다.

 

신협중앙회 측에 따르면 오늘 중 사과문을 게시해 시정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조합에 공문을 통한 지도를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또한 해당 신협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즉시 공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신거래기본약관에 있는 ‘국가 경제 및 금융 사정의 급격한 변동으로 현저한 사정 변경’은 천재지변 등과 같은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최근 금리 변동 상황을 포함하지 않는다. 금리 인상기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 다시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