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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슈체크] 케이뱅크도 상장철회 수순…시장 한파에 ‘IPO 눈치게임’

컬리에 이어 케이뱅크 상장 철회 수순
투자자들 사이 ‘옥석가리기’ 치열 예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케이뱅크가 결국 상장 철회 수순을 밟는다.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IPO 시장이 얼어붙은 시점에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상장을 취소한 것에 이어 케이뱅크 또한 상장 철회에 무게를 두면서 지난해 상장을 철회하며 올해 중 상장 추진을 예고했던 대어급 기업들이 예정대로 계획을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정상적인 상장 절차 진행을 위해 오는 7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내부적으로 상장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20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그 효력이 내달 20일까지다. 이를 위해 오는 7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결국 상장 계획을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상장 철회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올해 초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을 위한 해외공모투자설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시점부터 제기된 내용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IPO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케이뱅크 또한 상장을 추진하기엔 상황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케이뱅크 몸값은 지난해 상반기 상장 추진 계획이 본격화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8조원까지 언급됐는데 최근 4조원 이하로 떨어진 가격에 언급이 되면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기엔 부담이라는 여론이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게 기업(케이뱅크) 입장에서도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 상장을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케이뱅크는 상장 재추진 여지는 남겨둔 상태다. 케이뱅크 측은  대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해 IPO를 지속 준비하고, 적기에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란 입장이다.

 

◇ 줄줄이 상장 철회…시장 분위기 반전 전망도

 

컬리와 케이뱅크는 물론 이미 지난해 비슷한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기업도 여럿있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SSG닷컴, 골프존커머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밀리의 서재 등이다. 현대오일뱅크와 CJ올리브영 등 상장 계획을 연기한 회사까지 포함하면 20개사 이상이 IPO를 올해 이후로 연기했다.

 

이들 기업은 컬리,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IPO시장의 급격한 냉각으로 인해 예상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자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IPO 시장 열기가 다소 식었지만, 올해에는 회복될 수 있으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지난해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분명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종목은 있었다”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나은 상황이 오길 기대한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 ‘옥석 가리기’ 역시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엔지니어링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IPO 진행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당국이 공모주 허수성 청약 방지 제도 등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발표한 만큼 이런 부분이 반영돼 더 나은 상황, 투자자들이 재유입되는 상황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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