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수출입은행, 한국 기업 중남미 시장 진출 금융 네트워크 확대

파나마서 IDB 인베스트와 전대금융 보증계약 체결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수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린 파나마 컨벤션 센터에서 윤희성 수은 행장이 제임스 스크리븐 IDB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대금융 보증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은은 IDB인베스트가 보증하는 중남미 21개국 96개 은행을 통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전대금융 제공이 가능해졌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그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수입대금을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윤 행장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대외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기업이 상대적 신용도가 낮은 중남미 시장에 수출대금 회수 걱정 없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 드라이브가 절실한 때인 만큼 이번 보증계약 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거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별도로 일란 골드판 IDB 총재를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수은의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중남미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