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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기아 장기신용등급 각각 AA+로 상향...등급 '안정적'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현대캐피탈과 기아의 장기신용등급이 각각 'AA+'로 상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현대캐피탈과 기아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둘 다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현대캐피탈에 대해 "전속(Captive) 금융사로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일체성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현대캐피탈 지분 99.8%(현대자동차 59.7%·기아 40.1%)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캐피탈의 그룹 내 인수율(그룹 차량 구매자 가운데 현대캐피탈 상품을 이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총판매 대수의 41.6% 수준으로,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지난해 현대캐피탈 영업자산 내 자동차 금융 비중은 78.3%였고, 자동차 금융 자산 가운데 그룹 차량 비중은 97.3%로 나타나 그룹과의 사업적 긴밀성이 매우 높았다.

 

그룹의 핵심 회사인 기아의 장기신용등급이 상향된 것도 현대캐피탈 등급 평가에 영향을 끼쳤다.

 

나신평은 기아에 대해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대기 수요가 지속하는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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