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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주현 금융위원장 “시장이 공감할 때 공매도 정상화 추진”

안팎 불확실성 여전…재개 시점 확정하긴 어려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시장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때 공매도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언급했다.

 

31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매도롤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자본시장과 국내외 투자자의 보호, 육성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공매도를 정상화시키는 건 맞다”며 “다만 시기와 방법에 있어서 어떻게 할 거냐라는 이슈가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많으니 지금 시점에서 언제라고 말하긴 어렵고 시장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시장에서 공감대가 있을 때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공매도를 금지했고,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외 김 위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며, 국내에서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 방향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민 소득도 늘고 물가도 오르며 예금자보호한도를 올리는 게 좋지 않은가라는 이야기가 있을 수 있고 현재 한도에서도 98%의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고 보호한도가 늘면 예보료가 늘어나고 그 다음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게 지금 시점에서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조심스럽게 봐야 할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의견을 듣고 국민적 합의가 됐다고 생각하면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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