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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기획특집] 1%대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은? ②

세대별 재테크 노하우 전략은

  • 등록 2015.06.22 14:00:41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연 1.5%로 전격 인하됨에 따라 은행 예금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대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재테크가 필요한 이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높은 은행 이자율을 꼽는다고 해도 1%대에 불과해 돈을 불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고령화·초고세금·초저금리라는 ‘3중고’를 겪으면서 투자전략 없이는 자산을 늘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로인해 적극적인 재테크 전략 마련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 1.5%는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물가 상승률(1.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금융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추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앞으로 재테크 족(族)들의 이자수익은 그야말로 용돈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행, 보험, 증권, 세금, 부동산 등 각 분야별로 초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김탁규.jpg
김탁규 기업은행
목동PB센터 팀장
(조세금융신문) 우리는 ‘재테크 보릿고개’에 살고 있다. 보리가 여물지 않은 상태에서 식량이 다 떨어져 굶주릴 수밖에 없었던 춘궁기(春窮期)의 보릿고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겪었지만 우리는 초고령화·초고세금·초저금리라는 3중고의 재테크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은 어떨까? 얼마 전 여야가 공무원연금을 개혁한다면서 국민연금을 대폭 올리는 이상한 합의를 했다. 이제 국민연금은 연금이라기보다 세금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여야의 합의대로 간다면 월급에서 국민연금으로 떼는 돈은 갈수록 커지게 되고 월급쟁이들은 재산을 모으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성세대는 연금이 늘어나는 만큼 노후가 안정되지만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사회로 나온 젊은이들에게는 높은 산을 오르는데 무거운 짐까지 지고 가게 된 격이니 말이다. 즉,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부모가 부를 축적해 디딤돌을 만들어주지 않는 이상 신분상승의 기회를 잡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테크 보릿고개를 이겨낼 세대별 재테크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020, 경제관념, 재테크 두 마리 토끼를
“돈에 대해서는 몰라도 돼. 공부만 열심히 하렴.” 지금 어른들 중에 어릴 때 이런 말을 듣고 자란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려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 바로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다.


당신은 혹시 자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무조건 지원해주고 있는가? 혹은 맞벌이라서 신경을 써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들을 지원해주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생활습관이 모여서 자녀가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녀에게 보다 쉽게 경제습관을 물려주는 방법은 금융기관을 활용하는 것이다. 재테크의 시작은 요구불 통장 선택에서 시작한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은 기본적으로 우대금리 혜택은 물론, 각종 수수료가 면제돼 수수료 지출을 줄일 수 있어 금융 필수품으로 활용된다.


은행 상품들 중에는 어린이 전용으로 나오는 적금상품이 많이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자녀의 꾸준한 저축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납부 자동이체를 신청하거나, 주택청약통장에 가입하여 추가 이체할 경우, 체크카드를 만들어 사용할 경우 우대금리를 주는 등의 혜택이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세뱃돈, 용돈을 모아서 조금이나마 주식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 투자 공부를 하면서 돈 모으는 재미 못지않게 아이들 실력이 늘어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매년 날아오는 ‘주주총회 참석 안내문’이나 ‘배당금 통지서’를 보면서 저절로 경제공부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투자를 통한 주식의 가치상승으로 얻는 수익은 덤으로 얻는 기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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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명확한 목표설정으로 재테크 첫 걸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통해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과 결혼을 준비하는 시기다.

 

가장 큰 변화는 경제력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회초년생들은 갓 입사하여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고 투자경험 또한 많지 않아 금융의 세계에처음 발을 뗀 아이와 같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와 저축에 대한 습관 형성과 재테크에 대한 체험이다.


회사에 들어가 처음 3개월 정도는 새 옷 장만에 취업턱을 낸다는 핑계 등으로 지출할 곳이 많지만 언제까지나 취업의 기쁨에 젖어 마냥 계획없는 소비를 할 수는 없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결혼자금부터 내 집 마련까지 인생의 과제들 이 눈앞에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테크 습관은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 첫 단추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명확한 목표설정이다. 명확한 목표설정이 없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의지가 약해지고 포기하기 쉽다. 때문에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고 나면 이에 필요한 예산과 기간을 정해 투자비용을 계산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좋다.


절세상품 가입은 필수
요즘과 같은 저금리, 고세금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은 세테크 전략을 꼼꼼히 세워 연말정산에 대비해야 한다.


 ‘절세의 기본’이라 불리는 체크카드의 사용을 늘리고(300만 원 한도 연간 사용액의 30%까지 소득공제 가능), 세액공제와 노후자금 마련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은 소득공제용 연금저축과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연금보험으로 나뉘는데, 직장인은 매년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이 적합하다. 연금저축은 펀드, 신탁, 보험의 형태로 선택하여 가입이 가능하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시중은행의 예금상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소득공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무주택가구 중 연봉 7천만 원 이하 근로자에 한해 납입액의 40%를 공제(연 240만 원 한도)해주어 재테크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정부의 1순위 자격 완화 및 청약 만기 대기자 증가로 상품의 효용성이 전보다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1순위 당첨 가능성 및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여전히 추천할 만한 재테크 상품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1순위 자격을 목표로 월 납입액은 무리하지 않게 설정하여 다른 금융상품과 병행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4050, 자녀 교육비보다 노후대비가 우선
이 시기는 가계소득이 최정점에 이르는 시기다. 자녀들이 한창 성장하는 때라 지출 또한 가장 큰 시기이기도 하다.


미혼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구의 소비 지출 중 교육비의 비중은 17%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은퇴준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조만간 퇴직을 앞둔 50대의 보험 가입률과 연금 가입률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투자를 기본으로 한 노후준비가 시급하다. 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자녀교육비와 노후 준비 사이에서 적절한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목돈마련보다는 월 소득 창출에 중점을
이 시기에는 목돈마련의 꿈보다 당장 은퇴를 맞이했을 때 노후 생활수준에 맞는 월소득을 창출해 내는 것에 재테크의 목적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매월 200만원 가량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계산해보자. 선진국의 3층 보장제도(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와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으로 노후 생활비의 50% 수준을 담보하고, 그 다음으로는 현재 직장의 퇴직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


아직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았다면 예금, 채권보다 연금저축과 같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과가 기대되는 상품으로 전환해 내 노후생활비의 나머지 30%를 책임지도록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여유자금이 남는다면 주식을 하든, 펀드를 하든 마음 편하게 운용하면 된다. 이미 내 노후의 80%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든든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 노후를 목전에 둔 만큼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야 한다. 직접투자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로 리스크를 줄이 는 것이 좋다.


또한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유동자산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해, 자녀의 대학자금이나 결혼과 같은 목돈이 들어갈 일에 대비해야 한다.


6070, 건강관리와 함께 행복한 노후를
6070세대의 실버재테크는 철저한 건강관리를 기본으로 한다.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연금 등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한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10~20%의 자기부담률을 받아들여서라도 실손 보험에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자산관리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추구해야 한다.


수익성을 높이려다 손실이 발생하면 회복가능한 시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자산포트폴리오에는 안정적인 MMF와 정기예금,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월지급식ELS와 채권형 펀드,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즉시연금을 넣을 것을 추천한다.


여유자금이 없고 집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집을 담보로 해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연금을 받는 것이다. 자식을 위해 집을 물려주기보다 안정된 노후를 위한 연금창출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비상 시 사용할 자금으로 3개월분 현금흐름을 MMF에 넣어 두자.


한편 재테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65세 이후에 평생 의료비의 절반이 지출된다고 한다. 보장성 보험, 실비 보험, 간병비 보험 등도 점검해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하자.

김탁규 기업은행 목동PB센터 팀장 WM사업부/강남PB센터/화성팔탄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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