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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기획특집] 1%대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은? ③

포트폴리오 투자가 해답

  • 등록 2015.06.23 09:06:03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연 1.5%로 전격 인하됨에 따라 은행 예금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대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재테크가 필요한 이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높은 은행 이자율을 꼽는다고 해도 1%대에 불과해 돈을 불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고령화·초고세금·초저금리라는 ‘3중고’를 겪으면서 투자전략 없이는 자산을 늘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로인해 적극적인 재테크 전략 마련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 1.5%는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물가 상승률(1.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금융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추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앞으로 재테크 족(族)들의 이자수익은 그야말로 용돈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융자산에 위험자산을 조금이라도 편입해서 예금금리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로 새로운 재테크 법칙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은행, 보험, 증권, 세금, 부동산 등 각 분야별로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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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시중금리 1%대 시대, 원금 두 배로 불리는데 42년 필요
(조세금융신문) 시중금리 2%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1.99%를 이자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이자소득세율 15.4%를 제하고 실제 받는 금리는 1.68%에 불과하다. 1.68% 금리를 복리로 투자해서 두배로 만드는데 걸리는 기간은 42년이다.

 

이는 30세에 1억 원을 저축했다면 72세나 돼야 2억 원이 된다는 것인데, 42년 뒤의 2억이 지금의 2억 원과 비교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금액인지도 모르겠다.


과거 우리는 자산을 불리기 위해 모두가 비슷한 금리의 정기적금을 불입하고, 청약통장을 통해 아파트 분양을 받는 획일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 정도만 해도 연 5~10%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으니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그러나 2% 미만의 금리가 일반화되기 시작한 지금은 원금손실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국내외주식, 해외채권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지 않고서는 금융을 통해 자산을 늘리기 힘들게 되었다. 진정한 의미의 투자가 절실해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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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만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는 곤란
국내 자산에만 치우친 투자도 곤란하다. 해외주식은 잘 모르거니와 세금도 낸다 하니 우선 국내 주식 중심으로 채권과 주식을 분산했다고 한다면, 그 투자자는 지난 3년 간 절대 만족한 수익률을 거둘 수 없었다. 국내 증시는 전 세계 증시대비 매우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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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를 감안하더라도 해외주식시장 수익률이 더 높다.


우리보다 훨씬 일찍 저금리, 저성장 환경이 닥친 일본은 해외투자를 통한 수익률 보전이 이미 보편화됐다. 저금리, 저성장이 일반화된 환경에서 고수익 기회가 있는 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문제는 어떻게 투자하느냐다. 수익률 높다고 알지도 못하는 자산에 무턱대고 투자할 수도 없는 일이고, 또 그렇게 투자해 봐야 뒤끝도 좋지 않다.


3:3:4로만 나누어도 쉽게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포트폴리오 투자를 권한다. 하지만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투자라는 단어 자체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서는 막막할 수밖에 없다. 매우 복잡할 것 같고 이론적으로 뭔가 심오할 것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기본적인 원칙은 국내외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이며 그 과정 또한 복잡할 것이 없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먼저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주식 6, 채권 4정도가 적당하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을 더 늘릴 수도 있고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그 반대다. 아무리 공격적이라고 해도 채권 비중은 일부라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주식 비중 내에서 국내와 해외의 비중을 또 다시 결정한다(채권도 마찬가지다). 잘 모르겠다면 일단 반반으로 해보자. 그렇게 구성하면 국내주식 30%, 해외주식 30%, 채권 40%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 정도면 상당히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다.


전문가에게 포트폴리오 구성을 해달라고 당당하게 요청해야
투자자 혼자서 자산배분 결정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편입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투자전문가다. 증권사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거래하는 이유는 전문가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하는 투자전문가가 있다면 투자자 고유의 투자 니즈와 성향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요청해야 한다.


전체 자산의 위험 정도를 관리해 줄 수 있는 전문가야말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핵심적으로 관계를 가져가야 할 전문가다. 여러 금융기관에 투자전문가를 두고 거래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체 자산의 관점에서 보고 관리해줄 집사와 같은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적절한 리밸런싱을 통한 사후관리가 가장 중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전체 투자 과정의 50%밖에 안 된다. 나머지 50%는 사후관리다.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한 배분이 돼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 해야 하며 실제 자신이 원하는 재무 목표 변동 여부도 끊임없이 전문가와 함께 체크해야 한다.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해 포트폴리오 내 주식비중이 크게 줄었다면, 전체 자산 배분 관점에서 주식비중을 다시 늘려주는 과감한 리밸런싱도 필요하다.


평균으로 회귀하는 주식의 속성상 향후 반등 역시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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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DALBAR 리서치 회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1년~2010년까지 S&P500 지수가 연평균 9.1% 상승했는데, 실제 펀드 투자자의 실현수익률은 3.8%에 불과했다고 한다. 금액으로 치면, 1991년 1억 투자했을 때 2010년 5.8억이 돼 있어야 하는데, 2.1억 밖에 안 됐다는 이야기다.

 

심리적 한계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실현 수익률 훼손

학자들은 투자자가 심리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주식형 펀드만 덜렁 투자해 놓고, 금융위기가 오면 공포심에 못 이겨 바닥에서 환매하는 반면, 주식시장이 과열을 걱정할 정도로 올랐을 때, 자신감을 갖고 주식형 펀드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전문가와 상의하여 리밸런싱 전략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짜놓고, 체계적으로 가져간다면 이런 심리적 한계도 극복 가능하다.


원칙은 미리 정해놓고 얼마나 착실히 지켜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투자 전문가와 함께라면 훨씬 수월하다.


포트폴리오 투자를 시작해보자
저금리,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금은 물론, 부동산도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이다. 자산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 원금 보전만을 추구한다면 두 배 만드는데 42년이 걸리는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밖에 없다.


다양한 위험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 당장 자신의 자산현황을 다시 한번 살펴보라.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자. 시작이 반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포트폴리오전략팀장/ 서울대 임산공학, KAIST 금융공학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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