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12.1℃
  • 맑음강릉 19.3℃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1.1℃
  • 맑음대구 11.4℃
  • 맑음울산 15.0℃
  • 맑음광주 11.9℃
  • 맑음부산 15.4℃
  • 맑음고창 8.8℃
  • 맑음제주 13.4℃
  • 구름조금강화 10.7℃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7.4℃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9.7℃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관세청, 태국과 합동단속으로 마약류 72kg 반입 차단…13만명 중독 가능한 양

관세청, 한-태 양 관세당국 18일 태국서 ‘마약단속 관계관 회의’
주요 공급지 현지 단속에서 마약밀수 단속 패러다임 전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 된 야바(YABA) 46kg, 필로폰 12kg 등 불법 마약류 49건, 72kg이 대거 적발됐다. 이는 21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13만 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이다.

 

관세청은 지난 3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4개월 간 태국 관세총국과 '한-태 제2차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해 이같이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관세청과 태국 관세총국의 협동공조 작전명은 사이렌(SIREN Ⅱ)으로 태국 내 수완나품(방콕) 공항에 통제본부(OCU)를 설치해 운영했왔다. 앞서 한-태 관세당국은 마약류 밀수동향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태국발 한국행 마약밀수 시도를 집중 단속했다.

 

이번 한-태 합동단속은 지난해(5월~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총 35건, 117.5kg 적발한 바 있다.

 

 

태국서 전개된 이번 합동단속은 마약(은닉 화물)이 국내에 도착한 후 단속하는 기존 마약밀수 단속체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

 

관세청에 따르면 태국은 우리나라로 밀수되는 필로폰의 최대 공급국(’22년 기준, 40%)이며, 마약류 주요 공급지에서 마약밀수를 사전 차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한편, 국내 외국인 근로자 중심으로 유행하는 야바(YABA)밀수의 적발이 전년동기(3~6월) 대비 2.7배 급증(’22년 17.3kg → ’23년 46.3kg)했다. 

 

 

전년동기에 적발 실적이 없었던 태국발 대마초 밀수가 이번 합동단속에서 총 5건(8kg) 적발돼, 지난해 6월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단속실적을 밀수 경로별로 분석해보면, 국제우편(25건, 51%) > 특송화물(20건, 41%) > 항공 여행자 휴대품(4건, 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증한 비대면 거래 확산의 영향으로 마약 거래 역시 인편이나 일반 수입화물에 비해 추적이 어려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등으로 밀수 수법이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태 양 관세당국은 이날 태국에서 ‘마약단속 관계관 회의’를 개최해 1·2차 합동단속 작전 성과분석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두 관세당국은 은닉수법과 적발기법 등 양 관세당국의 단속 경험 공유뿐만 아니라 합동 정보분석 및 선별검사 등 실시간 공조체제 운영 노하우로 양국의 마약밀수 단속 역량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태 관세당국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합동단속 작전 성과를 바탕으로 한시적 특별 합동단속 체제를 상시 합동단속 체제로 전환하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국 관세청 정보요원의 태국 관세총국 파견근무에 합의했다.

 

관세청 한창령 조사국장은 이번 관계관 회의에서 “마약류 공급지-소비지 관세당국 간 합동단속이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밝히면서 “관세청은 마약류 공급지역 국가들과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해외 마약 정․첩보 수집 역량을 제고해 첨단 마약탐지기 등 마약수사장비를 보강해 마약류 밀수 단속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퐁텝 부아삽(Pongtep Buasap)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은 “작년에 이은 이번 2차 합동단속으로 마약단속을 위한 양국 간 공조 체계가 더욱 강화되었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관세청  마약  태국관세청  밀수 단속  관세  관세사  마약류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