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투자

[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⑦] 기준금리와 경제영향

 

(조세금융신문=서기수 서경대 교수) <지난 호에 이어서>

 

경제에 대해 알아보는데 주로 기준금리에 대한 내용이 많은 이유는 2022년 이후에도 ‘금리’를 빼놓고는 경제와 투자 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제는 ‘금리’로 시작해서 ‘금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어떤 현상들이 발생할지 정리했는데 자세하게 금리변동에 대한 경제와 금융부분의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만약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변경하면 금리와 환율, 대출이자 변화로 인한 자산 가격, 투자자들의 심리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선 시장금리는 당연하게 영향을 받는데 일단 단기 금리가 변동되고 이어서 장기금리에 영향을 받고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금리라는 것은 ‘화폐의 시간가치’이기 때문에 한 나라의 화폐의 가치가 달라져서 자국통화와 외국통화의 교환비율인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영향에 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에 우리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국내 기준금리를 변경하는 것이다.

 

하지만 2022년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률이 워낙 높아서 미국 기준금리의 한국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환율이 금리에 영향을 받으면 수출과 수입기업들의 실적과 이익이 달라지고 국내 물가나 국제수지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금리의 변경이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대출이자의 변화와 금융기관에 예치중인 예금이나 적금 등의 이자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당연히 예금이나 적금 자산이 많은 사람에게는 이자수익이 증가해서 좋겠지만 반대로 대출을 많이 받아서 부동산 등에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2022년에도 ‘영끌’, 영혼까지 끌어들여 투자한다고 해서 대출을 많이 받거나 전세를 안고 무리하게 부동산에 투자한 젊은 직장인들이 3% 안팎의 대출이자율이 6% 이상 올라가며 매월 이자부담액이 커지면서 현재 가계대출의 건전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금리의 변경은 다양한 경로로 개인이나 가계 자산가격의 변화를 불러온다. 금리인상의 영향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쳐서 아무래도 기대인플레이션이 바뀌면서 시중 물가에 영향을 받고 기업의 실적이 변경되면서 근로자들의 임금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시장금리 변경과 영향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고 다양한 영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개인들도 대출을 줄이기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에 나서야 하겠다.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구체적으로 아예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하자면 크게 자본시장과 환율, 수출입 등 실물 경제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우선 자본시장에 대한 영향으로는 한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시작되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자금 유출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

 

환율에 대한 영향은 종전에 언급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 즉, 달러당 원화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커지게 되고 미국 경제의 회복 신호와 한국 수출물품의 달러자산 기준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증가하게 되지만 수입물품 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내수시장의 물가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금리인상(통화긴축)으로 미국 장기금리 상승(위험자산 가격조정), 미국 내수 위축(글로벌 금융기관 위험관리 필요), 달러화 가치 상승(달러화 자금조달 비용 상승), 위험자산 선호현상 쇠퇴(글로벌 교역 둔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 투자 위축,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이어지고 기업 및 가계의 자산운용과 금융과 관련된 환경이 어려워지는 현상이 이어지게 된다.

 

서교수 판서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프로필]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현)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현)서울시민대학 사회경제분야 자문교수

(전)한미은행, 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