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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전‧현직 집행부 빅매치”…NH농협지부 노조위원장에 우진하 당선

1차 선거서 과반 득표, 단판으로 당선
농협법 개정안 저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노조위원장 선거가 지난 5일 치러진 가운데 우진하 후보가 16대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됐다.

 

6일 본지 취재진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확인 결과, 우진하 후보가 전날 선거에서 정‧부위원장으로 뽑혔다.

 

당초 후보는 김용택 현 위원장(15대)과 우진하 위원장(14대) 두 사람으로, 전‧현직 집행부 간 대결이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노조위원장 1차 선거는 지난 5일, 2차는 오는 7일, 3차는 오는 1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후보가 두 명뿐이었으므로 1차 선거에서 우진하 당선인이 과반 이상 득표하며 단판으로 차기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앞서 14대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우 당선인은 3년 전 선거에서 김용택 후보에게 패배, 위원장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복지 공약을 앞세워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에도 김 후보는 복지에 주력했다. 주요 공약으로 사무소 체육문화행사 폐지, 근무시간 변경, 주거지원비 신설 등을 내놨다. 특히 최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는 중앙본부 이전 불가를 선언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진하 당선인의 공약에선 복지는 물론 중앙본부, IT, 농업‧축산경제 등 각 사업에 대한 고민이 세심하게 보였다.

 

임직원 주거비 지원금액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하고, 근무시간을 주 4.5일제로 단계적 추진하는 한편 IT본부 대상 전산 수당 증액, 생명‧손해보험 대상 보험전문가 자격증 수당 신설 등 공약으로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조위원장이 당선된 만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농협법 개정안 저지가 꼽힌다. 노조는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농협중앙회장의 셀프 연임이 가능해지므로, 이를 강력하게 저지하겠단 입장이다.

 

우진하 당선인은 오는 내달 11일 16대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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