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삼성제약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해 480억원, 2천700만 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주당 1천777원이며 배정 기준일은 오는 12월 2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제약의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 주주인 신약 개발 기업 젬백스앤카엘도 참여한다. 삼성제약은 지난 5월 젬백스로부터 알츠하이머에 대한 GV-1001의 국내 판권을 취득한 바 있다.

젬백스는 현재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GV10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제약은 "GV1001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된 다른 약물과 비교할 때 중등도 및 중증의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며 "임상 3상 진입으로 개발 단계가 무르익었고 글로벌 임상 2상에 속도를 내는 젬백스와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GV1001의 시장 진입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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