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맑음동두천 23.1℃
  • 구름조금강릉 29.0℃
  • 맑음서울 23.1℃
  • 맑음대전 23.9℃
  • 맑음대구 27.4℃
  • 맑음울산 26.0℃
  • 맑음광주 24.1℃
  • 맑음부산 23.1℃
  • 맑음고창 24.4℃
  • 맑음제주 20.6℃
  • 구름조금강화 20.8℃
  • 맑음보은 24.1℃
  • 맑음금산 25.3℃
  • 맑음강진군 24.2℃
  • 맑음경주시 29.3℃
  • 맑음거제 22.4℃
기상청 제공

은행

[이슈체크] HMM 본입찰, 성사될까…“헐값 매각 안돼” vs “해운 업황 고려”

23일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 실시
하림-동원 양자대결로 갈 듯
문제는 예상가격…현 시세 기준 예정가격 정할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오늘(23일)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KDB산업은행 측의 예정가다. 산은이 매각 예정가를 얼마 정도로 책정하느냐에 따라 거래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군해양진흥공사가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마치고 이날 본입찰에 나선다.

 

후보자는 지난 9월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오른 하림, 동원, LX그룹이다. 세 그룹은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본입찰을 위한 실시를 진행해왔다.

 

이번 본입찰은 하림과 동원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후보인 LX측은 해운업 불황 등 이유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더라도 낮을 가격을 적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만 참여할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린다.

 

문제는 가격이다. 국유재산법 시행령 제43조에 따르면 상장법인이 발행한 주권을 처분할 때 그 예정 가격은 ‘평가기준일 전 1년 이내의 최근에 거래된 30일간의 증권시장에서의 최종 시세가액을 가중산술 평균하여 산출한 가액’으로 정한다.

 

원매자들이 제출한 가격이 예정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결국 본입찰은 유찰되는데, 최근 HMM 주가가 대폭 올랐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주식 3억9879만156주를 모두 매각할 계획인데 현 시세 기준 매각 대상 주식의 예상가격은 6조원을 넘어선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20~30%)까지 합하면 매각가는 7조원~8조원으로 추산된다.

 

하림과 동원 두 그룹 모두 자력으론 HMM 인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단위의 외부 자금을 끌어와 시장이 예상한 예상가격을 맞출 수 있다.

 

하림은 그룹 해운 계열사인 팬오션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착수했다. 팬오션의 현금 자산을 활용하면서 선박 자산 유동화, 영구채 발행 등 방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재무적투자자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를 통해 대략 6조50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의 경우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방법으로 약 3조원 수준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두 그룹의 자금 조달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면 결국 유찰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단순 주가뿐 아니라, HMM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97% 급감하는 등 해운 업황이 크게 악화된 점도 고려돼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산은의 입장도 곤란하긴 마찬가지다.

 

HMM노조가 유찰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가격을 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할 경우 매각의 정당성이 상실될 수 있고, 저가 매각을 강행해 특정 기업을 밀어주려 했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