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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염규진 코엔바이오 대표이사, 토종 유익균에서 찾은 새로운 가능성, 미생물도 한류 바람 일으킨다!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유용한 미생물 균주들은 환경 정화와 인체 건강 회복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엔바이오는 이를 찾아내고 분리하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미생물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미생물 활용 방안과 건강에 좋은 미생물 제품 개발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 개발은 건강과 환경에 큰 기여를 하며,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연구 분야로 예상됩니다”

 

30년에 걸친 미생물 관련 연구 경험을 보유하면서 깊이 있는 노하우와 자연계에서 유용한 미생물을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코엔바이오 염규진 대표가 미생물 산업에 뛰어든 계기다. 염규진 대표는 미생물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미생물 상품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력 상품인 ‘모거트’는 한국의 전통 음식에서 찾아낸 유산균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4개의 대기업과 독점 계약을 진행 중이며, 내년 3월에 식약처에 등록될 예정이다.

 

회사는 환경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공장에서 생산된 미생물 제품을 폐수 처리에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의 세슘 오염수 처리 기술을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염규진 대표는 앞으로 비만과 당뇨를 개선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염규진 대표는 “미생물 균주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엔바이오의 현 가치는 550억원 정도”라며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자신한다. 토종미생물 산업 가치사슬의 최정점을 목표로 달려가는 코엔바이오의 미래를 들여다봤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차세대 바이오의 핵심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도하는 기업 코엔바이오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해 있으며, 병원, 건강식품판매사, 제약회사, 핵폐기물 처리사, 토양복원사, 폐수처리장, 지자체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코엔바이오 연구진은 십여 년 전부터 유익한 공생미생물들을 자연생태계, 인체, 전통발효식품들로부터 순수 분리하고, 이를 최적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축적해왔습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기초소재, 화장품 기초소재, 환경정화용 미생물제재 등의 개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바이오는 세계적인 균주 랩 기업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토종 유용균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높은 수준의 신균주 확보 기술과 함께 건강음료, 천연활성물질 개발, 천연의약품 원료 개발, 핵폐기물처리, 오염토양복원, 공업폐수처리, 생태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08년 법인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에는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폐수처리용 미생물제제 납품, 중국 합자법인 폐광지복원사업 및 공장폐기물 오염토 복원사업 수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코엔바이오 다양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는 탈모 예방, 발모 촉진 또는 성기능 개선기능이 있는 균주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에 대한 특허, 방사 능물질을 비방사 능물질로 원소변환시키는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한 PCT출원 등이 포함됩니다.

 

차세대 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적 균주 랩 기업을 지향하는 코엔바이오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미생물 제품 개발은 앞으로 더욱 주 목받을 연구 분야로 예상됩니다.

 

미생물 연구에 대한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전 세계는 미생물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용한 미생물 균주를 자연계에서 찾아내어 자원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한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발효 음식들, 예를 들면 김치, 청국장, 된장, 젓갈 등에서 유용한 균주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균주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효 관련 균주를 보유하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보유기술이 상당히 많던데 대표적인 지적재산권(특허 등)을 소개해 주신다면?

 

대표적으로 발모 촉진, 탈모 방지, 성기능 개선 관련하여 국내에서 6건의 특허를 등록하였으며, 유럽, 일본, 중국에서 각각 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생물을 활용한 방사선 차폐에 대한 국내 특허와, 미생물 을 이용한 세슘 오염수 처리에 대한 미국 특허도 등록하였습니다. 이 중 세슘 오염수 처리 특허는 일본의 원전 방사성물질 처리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폐수처리용 미생물 제제가 처음 사업의 시작이었는데, 유산균을 이용한 식음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업 초기에는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미생물 제제를 개발했습니다. 이 제제는 주로 축산용 발효 미생물 제품으로, 오리와 닭 등을 기르는 축산 농가에 납품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축산 농가 주인들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해 장 관련 질환, 특히 변비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농가 주인들의 요청에 따라 우리는 축산용 발효 미생물 제품을 개선하고 고급화하여 그들이 음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개선된 제품을 섭취한 결과, 농가 주인들은 그 효과에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식음료(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서는 현재 주력 제품이 유산균 음료 ‘모거트’인데, 인기가 많습니다. 어떤 제품인가요?

 

‘모거트’는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 '류코노스톡 홀잡펠리'를 주성분으로 ‘모거트’라는 발모촉진 음료입니다.

 

모거트는 단순 음료가 아닌,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발모 효과를 입증해 낸 유산균 음료입니다. 혈관이 깨끗해지면서 모낭세포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탈모 증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탈모는 한 번 진행되면 점차 넓은 부위로 확산돼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이미 탈모가 진행될 만큼 심각한 상태에서는 눈에 띄는 개선이 어려울 수 있지만 초기에 음료를 최소 4개월에서 6개월 가량 꾸준히 음용할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거트는 성기능 개선으로도 특허를 받았습니다. 혈관을 깨끗이 해 음경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유입도 원활하게 하는 기전입니다.

 

모발 건강의 효능을 강조하는 ‘모거티움’이라는 제품이 임상 유효성평가가 마무리 단계라면서요. 임상 통과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발모 촉진과 탈모 예방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이 제품은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모발건강 기능성 소재로 등록 준비 중입니다. 이 제품은 모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진 서목태(쥐눈이콩)를 특허를 받은 유산균으로 발효한 성분과, 세계에서 최초로 김치에서 발견한 모발 강화 유산균을 혼합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년 3월에는 공식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재 ‘모거티움’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임상 시험이 통과되면 그 신뢰성이 보장되므로 판매 경로가 확대될 것입니다. 회사의 규모는 작지만, 기능성을 인증받은 이 제품으로 대기업 4곳과 독점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다이어트와 항당뇨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제품들도 연구해 5~6년 내 내놓을 계획입니다.

 

코엔바이오가 자랑하는 유산균이 일반 유산균과 얼마나 다른가요? 특징 설명해 주세요.

 

코엔바이오의 유산균은 세계 최초로 등록한 균주로, 우리나라의 바이오 음식에서 발견된 유산균입니다. 반면에 서양 유산균은 주로 우유나 치즈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동양인과 서양인의 식습관 차이에 기인합니다. 서양인들의 주식이 고기와 빵이므로, 그들의 장은 음식을 쉽게 분해하고 흡수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들은 김치와 같은 식물성 음식을 주로 섭취하므로, 분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장이 더 길어야 소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동양인의 장이 서양인보다 약 5~6cm 더 길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코엔바이오의 유산균은 한국인의 몸에 더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양식 문화에서 비롯된 여러 질병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코엔바이오는 미생물 활용 기술을 어디에 더 적용할 계획이 있나요?

 

코엔바이오는 미생물 활용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환경 분야에서 미생물 제품을 활용하여 폐수처리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폐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세슘 오염수와 삼중수소 오염수 처리에 관한 미생물 활용 기술 을 개발하였습니다.

 

둘째, 병원의 방사선 차폐복을 개선하는데도 미생물 활용 기술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현재 납으로 제작되는 차폐복의 무게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생물을 이용하여 납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이미 한 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에서도 특허 출원 중입니다.

 

세번째로, 이 기술을 전 세계의 기업들과 협력하여 더 넓게 확산시키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미국의 MRI, CT 등의 기계를 제조하는 기업들과 기술 개발을 진행하여, 방사선 차폐복이 필요한 다른 국가들에게도 이 기술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코엔바이오는 미생물 활용 기술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의 매출 예상치는 어떻게 되며, 앞으로의 사업 전략과 수익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지난 해에는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는 2개 회사와 협업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해외 수출에 대해서는 화장품 회사인 C사와 또 다른 C사 중 한 곳에 제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들 회사는 OEM 전문 기업이며,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전략, 그리고 투자 및 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코엔바이오는 회사 성장을 위해 B2C 사업 분야에서 ‘모거티움’이라는 대표 상품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세부적으로 보면, 환경 및 폐수 처리와 같은 B2B 분야에서의 납품 계획은 회사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모거티움'은 B2C 사업 분야에 속하지만, 기능성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B2B 분야로의 접근이 용이해질 것입니다. 모발 분야에서는 한국에서만 제품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해외 시장인 유럽, 중국, 미국에는 직접 진출할 계획입니다.

 

미국, 유럽, 중국에는 건강기능식품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대형 제약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제약회사 뿐만 아니라 화장품 회사들도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2011년 11월에는 투자자로부터 38배의 투자를 받았고, 이로써 당시 자본금이 15억원에 미치지 않았던 우리 회사의 가치는 약 550억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방사선 차폐 분야 등이 합류하게 되면, 회사의 가치는 더욱 높아져 1,000~2,000억원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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