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22.6℃
  • 맑음강릉 27.0℃
  • 맑음서울 21.9℃
  • 맑음대전 22.4℃
  • 맑음대구 23.3℃
  • 맑음울산 23.6℃
  • 맑음광주 21.7℃
  • 맑음부산 25.0℃
  • 맑음고창 21.7℃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20.3℃
  • 맑음보은 20.6℃
  • 맑음금산 22.3℃
  • 맑음강진군 24.0℃
  • 맑음경주시 24.6℃
  • 맑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은행

시중은행, 홍콩 ELS 손실액 1조2000억 넘어…금감원, 배상안 11일 발표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손실 1조2079억원, 손실률 52.5%...책임분담금 기준안, 0~100% 차등배상 원칙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은행권에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액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당국이 내주초 홍콩 ELS에 대한 책임분담 기준안을 내놓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5개 은행의 홍콩 ELS 만기 도래 원금은 1월부터 3월7일까지 2조3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실액은 1조2079억원으로, 확정 손실률 평균은 약 52.5%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홍콩H 관련 ELS 만기 상환 금액은 10조원 넘게 집중돼 있다. 월별 H지수 ELS 만기 상환 금액은 1월 9172억원에서 2월 1조6586억원, 3월 1조8170억원에 이어 4월 2조5553억원으로 점차 늘어난다. 5월에는 1조5608억원, 6월에는 1조5118억원이 예정돼 있다.

금감원은 오는 11일 배상안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사례별로 0~100%의 차등 배상이 원칙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0% 내지는 그에 준하는 배상이 있을 수 있고, 배상이 안 될 수도 있다"며 일괄 배상은 없고 11일 가이드라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 원장은 "연령층, 투자 경험 내지는 투자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 수십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어느 경우에 소비자가 더 많은 책임을 지거나 전부 책임을 져야 되고, 어떤 경우에 은행이나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되는지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법률상으로 보면 사실상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판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있고 그런 경우에는 해당 법률행위 자체에 대한 취소 사유가 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100% 내지는 그에 준하는 배상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0~2021년 이뤄진 재투자의 경우 과거 수익률과 위험도 등에 대한 금융사의 고지 내용에 따라 책임 비중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원장은 "2016~2017년 H지수가 급락을 하는 바람에 녹인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며 "2020년에 가입한 사람의 경우에는 과거 2015~2016년에 했다고 하더라도 2017년에 발생한 그 상황을 은행이나 증권사가 적절히 잘 설명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투자를 하더라도 그때 상황에 비춰서 과거 수익률이라든가 위험을 적절히 고지한 경우에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책임을 상당히 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지가 없었다면 원칙에 따라서 적절한 배분이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