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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정책 일관성 여부·시장 접근성에 해외투자자 관심"

뉴욕 재경관 간담회…"미국 경제 호황 배경에 이민자 유입"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일본이 10여년 이상 주식시장 가치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정도의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24일 미국 뉴욕 재경관 주재로 총영사관에서 열린 한국은행·국제금융센터·한국투자공사(KIC)·한국수출입은행 등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지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에 일본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경 중 하나로는 일본의 주주 중시 유도책이 거론됐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증시가 그간 저평가돼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기업 가치 제고 대책인,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처럼 지속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접근성도 관심이었다. 투자하기에 좀 더 편한 시장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일환으로 외환시장 개방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문규 뉴욕 재경관은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여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며 "(외환시장 개방을) 시행 중이기 때문에 성과를 봐가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경제가 '나홀로 호조'를 보인 배경 중 하나로는 이민자 유입 확대가 거론됐다. 이민자 유입이 늘면서 젊은 생산가능인구가 유지되고 이것이 노동생산성 향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민자 유입으로 내수 시장의 탄탄함도 유지되고 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미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지난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진 수출입은행 뉴욕사무소장은 "실제 인구보다 훨씬 큰 시장 규모를 체감해 (기업들이) 큰 가능성을 느끼는 것 같다"며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시 대미(對美) 무역에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 기업이 워낙 투자를 많이 해 (미국) 내수로 기여하고 있어 대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면서 "무역수지 문제로 미국에서 품목을 사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무엇을 살지 다 같이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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