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보수적인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조세금융신문)연초부터 신용평가사에 의해 제기된 신흥국 리스크가 전세계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더니 그 영향으로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다.

신흥국 중에서도 재정과 경상수지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위험국으로 꼽히는데 이들 국가의 리스크가 미국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이들 국가의 화폐가치는 연일 폭락하고 있고 금융시장에서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터키는 외화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전격적인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밸류 체인으로 줄줄이 엮인 세계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유동성 회수에 따라 신흥국에 투자된 외국 자금의 급격한 유출, 해당 국가의 화폐가치 폭락 및 외화 부족에 따른 리스크 증대, 다시 신흥국 발 리스크에 의한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위축 등의 사태가 마치 도미노가 넘어지듯 차례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인 것이다.
 
이는 결코 신흥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공통의 문제인 까닭에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파도처럼 끊이지 않고 닥쳐오는 난감한 사태에 대하여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른 안목을 가져야만 한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보통사람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에 처한다 하더라도 그 영향은 간접적이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이것은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악재이다. 따라서 어려움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선이 일반인들과는 달라야만 하는데 그래야만 비로소 제대로 된 처방과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곤란한 지경에 빠뜨리는 어려움 중에는 우리가 무언가를 시도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있는 반면 어떤 것은 그저 겪어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 앞에 것을 '문제'라고 하고 뒤에 것을 '곤경'이라고 한다.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으며 정체가 다르기 때문에 해법 또한 다르다.
 
스스로 해결이 불가능한 곤경은 스스로 해결하려 들면 들수록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결과적으로 괜시리 힘만 낭비하는 꼴이 된다. 곤경은 그저 적절하게 다루고 견뎌내는 수 밖에 없는 종류이기 때문이다.

반면 해결이 가능한 문제를 해결이 불가능한 곤경으로 인식하고 지레 포기할 경우 심적인 고통과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눈 앞에 다가오는 어려움의 정체가 문제인지 아니면 곤경인지 냉정하게 파악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밀려드는 어려움은 개인투자자들로서는 해결 가능한 문제인 경우보다는 도무지 해결이 불가능한 곤경인 경우가 거의 태반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규모 개방형 경제인 우리의 경우 해외발 이슈가 빈번하게 시장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들은 묵묵히 견뎌내야만 하는 곤경인 경우가 다반사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때가 되었든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극히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로 대응해야 한다. 여윳돈으로 투자하라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라거나 혹은 우량주에 투자하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SK증권 안산지점 조선기 지점장
                    
조선기 SK증권 분당지점장은 대형우량주와 가치주 중심의 묵직한 투자전략으로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