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연구원, "올 성장률 2.6%" 작년과 동일

민간소비 부진과 투자 감소로 하반기 경기 더 나빠질 것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같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3일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민간소비가 부진하고, 대내외 수요 저하로 투자 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성장률은 2.2%로 상반기(3.0%)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민간소비 부진과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1.4%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상반기 총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지만 하반기에 3.4% 감소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등 구조적인 요인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및 브렉시트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도 소비 제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연구원은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대내외 수요 부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내수가 쌍끌이 하강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 이슈도 기업들의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건설투자는 주거용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급증한 분양물량과 저금리 상황에 따른 결과다.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잡혀있어 사회기반시설(SOC)을 중심으로 건설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연구원은 올해 취업자수는 30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7%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만명 줄어든 수준이다. 


고용시장은 조선업과 해운업에서의 기업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경남 및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브렉시트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꺼리는 한편 김영란법 시행으로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에서의 고용부진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시장금리는 2016년 하반기에는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국내경제도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금리는 상반기에 비해 하방압력이 다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국고채(3년물) 금리는 연 평균 1.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진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향후 경기하방압력이 더욱 높아질 경우에는 추가적인 금리인하·선별적인 유동성 공급확대·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필요하다”며 “가계부채, 기업부채 등 사전적으로 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경기취욱에 대한 정책대응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